이제 거의 모든 의대가 개학을 한 8월이고 의대 신입생들은 지금 이 8월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평생 어떤 의사로 살아가는지에 대한 틀이 잡히게 된다.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지금부터 약 3개월의 시간은 프리메드 시절에 준비를 잘 해둔 학생이라면 너무 많이 힘들지 않게 의대교육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긍정적인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고 기초가 약한 학생이라면 의대교육에 적응이 매우 힘들어질 수 있는 어려운 시간이 될 수도 있으므로 프리메드 시절에 특별히 더 잘 준비하면 도움이 될 과목들을 미리 알아보면 도움이 되겠다.

2024년도 의대 신입생들에게 8월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한 근거는 지난 7월 22일에 신학기가 시작된 NYU 의대처럼 이미 7월에 입학하여 의대생활을 시작한 신입생들이 제법 많고 8월 5일에 신학기가 시작된 하버드 의대도 있고 8월 12일에 첫 수업이 시작되는 Johns Hopkins 의대도 있으므로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의미에서 8월이 의대 신입생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기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 시기에는 프리메드 시절에 배웠던 기초과학과목들을 기반으로 의학이라는 학문의 기초인 Biomedical Science를 배운다고 생각하면 되겠는데 의대마다 그 표현이 다르지만 이 시기에 배우는 과정에 대한 공통적인 표현은 Molecular Basis of Medicine 이며 하버드 의대는 이걸 조금 더 세분화 시켜서 Molecular, Cellular and Genetic Basis of Medicine 이라고 부르고 있으니 이 표현만 보더라도 프리메드 시절에 어떤 과목을 공부하면 의대에서 첫 단추를 잘 낄 수 있을 지 유추할 수 있겠다. Molecular Biology 나 Cell Biology라고 불리우는 분자/세포 생물학도 당연히 중요하고, Genetics 라고 불리우는 유전학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Biochemistry 라고 불리우는 생화학이다. 바로 이 Biochemistry가 의대에서 배우는 기초과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MCAT 이라는 의대입시를 위한 시험이 2015년부터 지금의 형태로 바뀌며 추가된 핵심과목도 바로 Biochemistry 인 것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바로 발전하고 있는 현재의 과학수준에 맞춘 MCAT의 변화이고 그에 발맞춘 의대 커리큘럼의 발현이니 프리메드 시절에 가장 집중해야 하는 과목이 Biochemistry여야 한다는 의견을 전하는 것이다.

자녀들이 줄여서 Biochem이라고 부르는 이 생화학을 제대로 준비하고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일단 유기화학인 Organic Chemistry를 완전히 이해하고서 생화학을 수강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유는 Biochem을 Organic Chemistry의 상위과목이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기화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기초가 되는 General Biology와 General Chemistry 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는 것이 필수적인데 이 기초과학 과목들에서 그냥 A 학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보너스 점수까지 받아서 110점을 받는 A 학점을 받았다면 의대입시에서 매우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확률이 높다고 예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대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고교시절에 AP Bio와 AP Chem을 수강하여 5점을 받는 것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좋다. 만일 AP Bio나 AP Chem에서 5점을 받지 못한 학생이라면 대학에 진학하기 이전 여름에 과외를 하든 무료 언라인 수업을 제공하는 Coursera나 Khan Academy를 활용하든 기초를 제대로 다진 상태에서 프리메드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겠고 그 이유는 굳이 다시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이해하리라 믿는다.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대학에 진학하면 프리메드 생활이 힘들어 지고 만일 그런 상태로 의대에 진학하더라도 최고의 결과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인 것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것이 하위권 의대가 입학 전의 신입생들에게 7월 한달을 의대에 입학하여 공부할 과목들에 대한 기초 다지기를 돕는 언라인 수업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명문 의대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것이고 그나마 친절한 하위권 의대가 택한 자구책인데 신입생들 중에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 있으면 졸업을 못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만들어진 제도이며 주로 신설 의대에서 활용되고 있으니 기초가 부족한 학생이 의대에 진학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할 수 있게 해주는 현실이다.

과학과목도 이렇듯 차곡차곡 완성도를 높여 나가야 하듯이 영어 독해력도 시간을 단축해서 원하는 수준에 오를 수는 없으므로 결론적으로 프리메드 시절이 되기 이전인 고교시절이나 그 이전부터 좋은 글을 많이 읽게 환경을 만들어주는 부모가 자녀를 의대에 진학시키는 기쁨을 맛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선수들은 그 이전부터 열심히 훈련하고 성장해온 결과물로 메달을 따듯이 의대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그 이전부터 기초과목들을 성실하게 공부해온 학생들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뿌리 깊은 나무가 많은 열매를 맺듯이 기초가 튼튼한 학생이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단순 명백한 얘기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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