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일단 입학 전 갭이어를 갖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는 학생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학생마다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는 입학을 늦춰서 조금 더 잘 준비된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하기를 원할 것이고 누군가는 하루라도 빨리 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학문과 기회를 즐기고자 학수고대 하고 있을 것이기에 본인의 생각과 다른 선택을 부모가 강요한다면 이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특히 프리메드 학생에게는 대학입학 전의 갭이어가 매우 유익한 경험들을 겪을 수 있게 해줄 귀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객관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모든 학생들에게 권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갭이어를 갖고 대학에 입학하여 남들보다 더 잘 준비된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한 학생을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명문 의대에 진학시킨 경험도 여러 차례 있었고 현재 지도하고 있는 대학 일학년 학생 중에도 갭이어 기간 중에 다양한 봉사와 자기개발을 통해 남들보다 한발 앞선 프리메드 생활을 시작하여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학생도 있으므로 그런 기회가 의대입시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의 인생 전반을 놓고 보더라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기에 몇가지 성공사례를 소개하여 학생 스스로 결정을 내리게 돕고자 한다. 물론 의도적으로 좋은 경험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로 입학을 유예 시킨 학생이라면 그 일년동안 건강을 회복하여 원하는 만큼 공부하고 경험하는 대학생활을 준비하면 유익할 것이고 세상을 배우기 위한 노력이든 아니면 현실적인 이유로 인해서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보는 학생이더라도 의대입시에 더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특히 노동을 통해 돈을 벌어본 학생이라면 사회에 대해 조금 더 현실적인 감각을 깨우치는 동시에 책임감도 더욱 투철해질 것이 확실하므로 다른 어떤 프리메드 관련 경험들 못지않은 강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일년간 갭이어를 갖고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의대에 합격하고 나서 돌이켜보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시간이었다고 평가한 경험들 중에는 다른 나라에 가서 수개월을 살아본 경험을 꼽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스패니쉬를 사용하는 스페인이나 중남미 국가에서 지냈던 경험을 단연코 만족스러워 했다. 특히 스패니쉬 사용국가에서 지내다 온 학생들은 프리메드 활동들 중에 Free Clinic이나 Community Outreach 봉사활동 시에 스패니쉬로 대화가 가능하므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귀한 경험들을 간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학생이 스패니쉬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시간을 보내다 온 것은 아니고 중국이나 베트남 등의 나라에서 수개월간 오지봉사를 하다 온 학생도 있었고 유럽의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온 학생도 있었고 한국에서 머물며 요셉의원 등 영어가 가능한 봉사자들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를 즐기다 온 학생도 있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인간사회의 핵심인 공동체 의식에 대해 절실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던 점에 감사하는 것이다. 인간은 어울려서 살아간다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확실한 사고방식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게 되므로 의대입시에서도 당연히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고 더욱 멋진 인간으로 대접받으며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대학에 입학하기 위한 시간으로 갭이어를 활용했던 학생들도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AP Bio나 AP Chem에서 5점은 받았지만 100% 완벽하게 자기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며 프리메드 모든 과목들의 기본이 되는 General Biology와 General Chemistry 공부를 미리 하고서 대학에 입학한 학생이 학점관리를 잘 못한 경우는 본적이 없다. 거기에 영우 독해력까지 보완을 하고 대학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은 모두 전과목 만점이나 거의 만점을 받으며 대학을 졸업했는데 이 경우는 공부만 하며 일년을 보냈다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활동들과 병행해서 공부도 했다는 것이다. 만일 공부만 보완할 계획인 학생이라면 굳이 갭이어를 갖지 않더라도 지금부터 입학할 때까지의 4개월을 알뜰하게 활용해도 어느 정도의 성과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부족한 부분이 의대 진학 자체에 대한 확신이라면 병원봉사나 닥터 쉐도윙 아니면 EMT 자격증을 취득해 소방서나 앰블런스 회사에서 일을 해보며 환자들을 위하며 살아가는 삶이 어떤 모습이라는 것을 제대로 경험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 될 수 있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뛰어나게 잘 하고 싶은 의욕이 있는 학생이라면 학원에서 코딩을 배우고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턴쉽 경험을 일년간 해보는 것도 권장할 만 하다. 코딩에 능한 학생이라면 의대입시에서도 유리한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체력증진 또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갭이어 활동이다. 결국 공부는 체력싸움이라는 것을 공부를 사무치게 열심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으니 체력을 증진시키는 노력이 프리메드 학생에게는 필수요소라는 것을 잊지 말자. 대학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짧게는 12년 길게는 20년까지도 더 무지하게 열심히 공부를 해야 본인이 원하는 길을 걷게 되는 목표를 세웠으니 체력과 영어 독해력은 기본이자 핵심이니 만일 갭이어를 갖게 된다면 이 두가지를 증진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니 다른 여러 목표를 세울 때 반드시 체력과 독해력 증진은 포함시키기 바란다.

시간을 투자하여 자신의 가치를 키워 나가겠다는 결단은 그 결단 만으로도 충분히 박수를 받을 가치가 있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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