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약 한달 전인 3월초에 아이비리그에 속한 의대들까지 합격생을 모두 발표했고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은 한곳의 의대만이 아니라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현상이 일반적이므로 모든 의대들은 좋은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지막 노력으로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해서 제대로 학교소개도 하고 궁금한 점들에 대해 확실한 설명을 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바로 Second Look Day 혹은 Second Look Weekend아니면 단순히 Second Look Program이라고 불리우는 프로그램이며 자녀들은 이를 주로 SLD/SLW로 표현하니 대화시에 참고하기 바란다. 학교에 재방문하는 이 행사는 합격생만이 초대를 받지만 초대를 받았다고 참석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참석을 확정지은 합격생만이 참석할 수 있는 예약제라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부 학생들은 비행기표까지 제공받아서 Second Look에 참석하기도 하고 어떤 참석자들은 숙식을 제공받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해당 의대가 지역 호텔과 계약을 맺고 할인을 제공하고 있으니 모든 것이 무료로 제공된다고 생각하지는 말기 바란다. 여하튼 이 시기가 의대 합격생들에게는 매우 자랑스럽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는 것은 사실인데 해당 의대에 자신이 속했다는 느낌을 받으며 며칠 간을 지내다 오기 때문이며 실제로 이 Second Look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에 진학하고자 생각했던 의대가 바뀌는 일도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해당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긴 시간동안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에 관한 정보 뿐만이 아니라 리서치 기회나 커뮤니티 서비스 프로그램 및 실제 거주지역도 돌아볼 기회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된 내용은 누가 이 SLD/SLW에 함께 참가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인데 그 기준이 바로 의대생들이 실제 거주할 지역 및 공간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는 것이 이 세컨룩 프로그램이다 보니 대부분의 의대 세컨룩 프로그램에는 학생과 실제로 함께 살 사람이 같이 참석하여 거주할 지역 및 공간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혼하여 배우자가 있는 학생이라면 배우자가 당연히 함께 참석하여 거주지역에 대한 정보를 습득해야 할 것인데 2024년 현재 미국의 생활문화에 따라 법적인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약혼자나 동거 중인 파트너도 함께 참석할 자격이 주어진다. Virginia Tech 의대처럼 부모나 형제도 함께 참석할 수 있는 극소수의 의대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세컨룩 프로그램에 부모나 형제 및 친구는 포함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축하해주는 시간은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의대 입학식이라고 볼 수도 있는 White Coat Ceremony가 있으며 추후에 레지던시 매치데이 행사와 졸업식 등이 있으니 너무 서운해 하지는 말자. Second Look Program은 실제로 그 지역에 살면서 공부하며 의대생활을 할 합격생과 그 학생이 함께 살아갈 파트너만을 위해 준비된 시간이다. 혹시라도 부모가 의대에 진학하는 자녀를 따라가서 함께 집을 장만하여 지낼 계획을 가진 가정이더라도 부모가 이 세컨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일은 자제하면 좋겠다. 앞에서 언급한 VT 의대처럼 의대에서 가족들도 초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부모의 세컨룩 참가는 허락되지도 않지만 초대받지 않고도 참가한다면 입학도 하기 전에 자녀를 난처하게 하는 행동이 될 수도 있으며 자녀의 사회적응에 도움이 되지 않는 지나친 자녀사랑이 될 수도 있다.

우리 한인사회가 다른 민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이민역사에도 불구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원동력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과 마찬가지로 부모들의 헌신적인 교육열에 기인하는 점은 긍정적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학업성취만이 아니라 사회적응에 관한 관심도 기울여야 의대입시와 레지던시 매칭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참고하기 바란다. 요즘은 모든 인터뷰가 언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면 모든 레지던시 프로그램들은 인터뷰에 참가한 학생들과 함께 칵테일파티나 디너파티를 즐기며 그 학생들의 사회생활 능력을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유펜의대를 비롯한 몇몇 명문의대도 이러한 방식을 활용하고 있으니 자녀들과 고급 레스토랑을 찾아 다양한 음식에 익숙하게 해주는 것과 칵테일 이름과 특성을 알게 돕는 것도 필요한 서포트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고 기회가 되면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가족여행을 함께 하며 부모가 갖고 있는 여러 삶의 지혜를 나누는 것도 교육열의 일부라고 간주하면 좋겠다는 의견일 뿐이다.

술을 부모에게 배워야 한다는 옛말의 의미가 새삼 현실적이고 교육적인 느낌으로 다가온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78] 의대에 다니며 연구활동을 비롯한 다른 특별활동을 할 시간이 충분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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