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여름에 의대나 치대에 입학하기 원하는 학생이라면 그 일년 전인 2024년 봄에 원서를 제출해야 하므로 지금 몸과 마음이 매우 바쁜 시기일 것이다. 하지만 의대에 지원할 기본적인 준비도 되어 있지 않으면서 마음만 들떠 있어서는 낭패이므로 오늘은 스스로 지원할 기본적인 준비가 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자가진단 방법을 소개하겠다.

일단 준비가 안된 학생들이 보이는 전형적인 마음가짐을 알 수 있는 첫번째 확인방법은 의대입시가 시작되는 원서접수 개시일을 기준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아니면 원서접수 마감일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2024년도에는 일반전형의 경우 의대 일차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날이 5월 30일이고 치대 원서접수 개시일은 6월 4일이므로 1월 중순인 현재 시점에서 약 4개월 남짓 남아있으니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학생은 올해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는 학생이자 합격할 확률이 높은 학생이라고 봐도 좋다. 하지만 원서접수 마감일을 기준으로 하자면 의대는 10월말부터 12월말 사이이고 치대는 내년 2월 7일이니 시간이 아주 많이 남아 있어 보인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올해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을 확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감히 전한다. 그 이유는 의대/치대 입시는 선착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Rolling Admission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인데 이런 기본 중의 기본도 모르는 학생이 매우 까다로운 의대/치대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명확한 기준은 대학시절 모든 학점의 평균이 3.4가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의대입시라면 3.4로 진학하기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극단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므로 Postbacc Program을 거쳐 학점을 끌어올리는 것이 현명할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대입시라도 3.4 수준의 평균학점이라면 DAT에서 상위 5% 내에 드는 성적을 얻도록 최선을 다해야 일반인들이 이름을 들어본 치대에 진학할 수 있을 것이다. 그나마 같은 3.4라도 일학년때 성적을 망치고 나서 나머지 학년에는 꾸준히 성적이 오른 경우라면 좀 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처음에는 좋았다가 졸업이 가까워져 오면서 성적이 나빠진 경우라면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 또한 의대나 치대가 요구하는 생물이나 화학 등의 과목들은 성적이 좋은데 그 이외의 과목들 예를 들어 철학 등의 과목을 망쳐서 성적이 나빠졌다면 가능성이 좀 더 있을 것이고 그 반대인 경우로 Pre Med 나 Pre Dent 과목들은 엉망인데 그나마 인문학 과목들의 성적이 좋아서 3.4라도 유지된 학생이라면 반드시 Postbacc 과정을 거칠 것을 추천한다.

의료환경을 얼마나 경험했는지도 살펴볼 중요한 요소인데 그 중에서 가장 핵심은 의료봉사를 얼마나 다양하게 경험해 봤냐는 점이다. Clinical Experience라고 불리우는 이 의료환경 경험에는 의사가 하는 진료활동을 옆에서 관찰만 하는 Shadowing도 포함되어 있고 질병과 싸우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Clinical Research도 포함될 수 있으며 의료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업을 갖는 것도 포함되지만 단 한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코 환자들을 돕는 봉사에 직접적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했냐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대형병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면 환자와 직접 접촉할 기회가 없다고 하는데 그런 점은 개의치 말고 병원이든 어느 곳이든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일을 하면서 느끼고 배운 점을 의대나 치대에 전달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합격할 수 없다. 직접 몸으로 겪으며 환자들을 도왔던 경험을 토대로 자신의 커리어를 결정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이 적은 에세이를 읽어 보기만 해도 그 차이는 엄청 나다.

리서치를 얼마나 해봤는지도 고려할 사항이다. 리서치를 안 해봤다고 해서 의대나 치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리서치 경험에 따라 더 어울리는 의대나 치대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명문의대는 리서치 중심의 의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리서치 경험이 많은 학생을 선호하지만 이 부분이 바로 명문의대에 진학하기가 어려운 이유이다. 리서치만 많이 한 학생이 아니라 의료봉사를 열심히 했고 리서치도 많이 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지 의료봉사가 부족한데 리서치만 많이 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이는 단지 명문의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MD/PhD 과정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어차피 연구를 중심으로 할 MD/PhD를 선발하는데 왜 의료봉사가 중요하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갖추지 않은 연구자는 PhD 학위를 받으면 되는 것이고 MD/PhD 라는 학위가 따로 있는 이유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가 주된 업무가 아니라 환자의 안녕을 증진시키는 것이 주된 업무이기 때문이다. 치대 중에는 하버드 치대가 연구경험을 매우 중요시 하니 이 점도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이것들에 대한 자가진단을 해본 결과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면 이제 아무리 늦어도 원서접수가 개시되기 이전에 의대라면 최소한 상위 20%에 드는 MCAT 성적을 확보하고 치대라면 상위 10%에 드는 DAT 성적을 확보해야만 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아무리 늦어도 라는 전제로 언급한 시기가 원서접수 개시일 이전이지 현실적으로는 시험공부가 아니라 원서에 적을 에세이를 준비하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4개월을 불안하게 보내는 것 보다 16개월을 현명하게 준비하는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의대/치대에 도전할 시기는 제대로 준비가 되어 있는 때이다.

가장 중요한 점검사항은 환자들을 돌보며 사는 삶이 행복할 것이라는 확신이며 이게 있다면 반드시 도전하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6] 5월에는 실제로 웨이팅에서 풀려서 합격이 되나요?

05/03/2024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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