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가 지나 이제 2024년이다. 오늘은 불안하기만 한 프리메드 시절을 자신 있게 보내는 비결일 뿐 아니라 많이 바쁜 의대 시절도 효율적으로 보내서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꼭 지켜야 할 생활습관을 소개하는 것으로 새해인사를 대신 하고자 한다. 단순히 좋은 습관을 소개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 습관을 잘 지켜낼 요령까지도 소개하고자 하니 이 글을 읽고 듣는 모든 가정의 학생들이 이 요령을 활용하여 복 많이 받는 2024년이 되길 바란다.
프리메드 학생들은 아직 겨울방학인 상황이지만 의대생들이 이제 새로운 학기가 다시 시작되고 있는 1월의 첫 주이므로 지도하는 의대생들과 만나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는 반복적인 미팅을 하다 보니 거의 모든 의대생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이번 학기에는 오늘 해야 할 일들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마무리 하며 지내겠다는 것이다. 역시 똑똑한 학생들이니 바쁜 의대생활에서 좋은 학점을 유지하고 다양한 특별활동을 즐기며 관심분야의 연구 또한 열심히 하면서도 친구들과 더불어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요령을 잘 파악한 것이다. 이럴 때 필자가 의대생들에게 주는 조언은 학생마다 달라 보이지만 실은 같은 것이라는 점이 오늘 전달하고자 하는 주된 내용이다. A라는 의대생은 아이비리그 의대 2학년생으로 학교공부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으므로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다양한 학업 외적인 활동에 할애하도록 조언을 주고 있다 보니 일반적으로 다른 의대생들에게는 한곳의 무료진료소 봉사를 권하는데 반해 이 학생에게는 기존의 일반 환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소 봉사 외에도 AIDS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진료소 봉사도 추가하기를 권했다. 그 학생은 이미 세명의 지도교수님들과 각기 다른 주제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열 가지 이상의 교내 특별활동에도 참여해 왔고 개인적으로 다양한 운동과 취미활동을 즐기고 있는데 그 중에는 학부생들과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도 포함되어 있다. 그에 반해 중위권 의대 1학년생인 B라는 의대생은 아직 연구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여섯 가지의 공식적인 교내 특별활동과 더불어 개인적인 관심분야도 충실히 즐기려고 노력하며 지내고 있는데 아직 의대공부에 완전히 적응한 상황은 아니므로 더 이상 특별활동을 늘리는 것은 추천하지 않고 현상태를 유지하며 연구에 참여할 기회만 확보하라고 조언을 했다. 이 두 학생에게 다른 조언을 한 듯 싶지만 같은 맥락의 조언을 준 상황인데 그 이유는 두 학생 모두 스스로가 의대생활을 조금 하고나서 얻은 결론이 오늘 해야 할 일은 오늘 해버려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고 그 마음이 실질적으로 생활화 되게 돕기 위해 각자에게 적당한 선에서 해야 할 일을 정해준 것이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기 위해서는 오늘 할 수 있는 일의 양을 정확히 판단하고 정해야 하기 때문이고 이 기준만 잘 찾게 도왔던 의대생들이 모두 본인이 원하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이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학생지도를 여러 가정에 소개하고 있다.
의대생들을 지도하는 요령을 밝힌 이유 중에는 프리메드 학생들을 지도할 때에도 이 방법은 효험이 있기 때문인데 아무리 바쁜 프리메드 생활도 의대생들과 비교하면 덜 바쁘므로 조금 더 수월하게 적용할 수 있다. 나만의 독보적인 비결이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이미 이런 생활습관을 익히고 있는 학생들이 하버드나 MIT 등 학점관리가 매우 어려운 대학에서 완벽한 학점을 유지하며 MCAT도 한 번에 만점을 받기 때문에 이는 충분히 검증되어 있는 좋은 습관이라고 판단되어 주저없이 소개하고 있다.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지도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각 학생 별로 한계치를 찾아내는 점은 매우 중요한 일인데 그 이유는 이미 짐작하고 있듯이 각 학생에게 어울리는 도전을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능력치 100을 가진 학생에게 90을 요구하면 그 학생은 집중이 흐트러지며 효율적이지 못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능력치 80을 가진 학생에게 90을 요구하면 그 학생은 힘에 겨워 쓰러질 수도 있는 위험이 있기때문에 의대 진학지도나 의대생들의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각 학생의 한계치를 찾아내어 각자에게 적합한 한계에 도전 시키는 일이다. 각 가정에서도 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고 그때 그때 해내라고 하는 좋은 덕담을 해줄 때는 거기에 그치지 말고 자녀의 한계치를 함께 고민하며 도전할 수준을 정하도록 해보면 훨씬 더 효율적이고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닐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학습능력이 특별히 뛰어난 학생들을 지도해온 행운을 누리는 입장에서 그 뛰어난 학생들에게 존경받으며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도울 수 있었던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것이니 참고하기 바란다.
제대로 된 분석을 토대로 세운 올바른 계획 없이는 원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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