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기 원하는 모든 학생들이 풀어내야 할 과제는 자신이 왜 의사가 되고자 하는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확실한 이유를 찾는 것인데 이는 지난 주말 세미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예외 없이 참가학생들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세미나 이후에 갖은 개인 면담시간에 학생들과 나눈 대화의 대부분은 개개인이 어떻게 자신의 의학에 대한 확신을 찾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는 내용이었기에 오늘은 그 점에 대해 여러 가정에 소개하고자 한다.

앞에서 말했듯이 의대 입시를 준비하며 학생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Why Medicine?” 이란 질문에 어떻게 논리적으로 완벽한 대답을 준비하냐는 점인데 이 생각은 특히 실제로 원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Personal Statement을 쓰다 보면 더욱 깊은 고민에 빠지게 만든다. 본인은 막연하나마 정말 의사로서 살아가고자 하는 확신이 있는 듯 싶은데 그 생각을 어떻게 남들도 모두 공감하는 설득력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마주하게 되고 그 고민을 잘 풀어내는 학생은 의대 입시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학생은 반대의 결과를 얻게 된다. 근원적인 문제해결은 학생이 Power of Medicine을 체험해 봤냐는 것인데 이를 경험해 보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오랜 기간동안 환자들의 곁에서 그들을 도우며 함께 안타까워 하거나 기뻐하기도 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의료현장에서 꾸준한 봉사를 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인데 의대에서는 학생들의 이런 경험을 의학에 대한 열정이라고 본다. 단기간의 봉사도 물론 도움이 되겠지만 몇 년에 걸친 경험이라면 단순한 호기심 수준이 아닌 평생을 걸 수 있는 열정으로 보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부각된다. 왜냐하면 병원에서 프리메드 학생들이 할 수 있는 봉사의 형태들이 그리 멋져 보이는 일들이 아니라는 것을 의대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쉐도윙도 물론 모든 프리메드 학생들이 거쳐야 할 좋은 경험이지만 쉐도윙을 오랜 시간 꾸준히 했다고 하면 그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는 것과 함께 이해하면 좋을 이유이기도 한 결정적인 점이 바로 의료봉사는 몸과 마음이 고단할 수도 있는 단순노동이자 감정노동이 대부분이다. 쉐도윙은 말 그대로 의사 뒤에서 조용히 바라보며 보고 느끼며 배우는 과정인데 반해 의료봉사는 병원침대의 침구를 정리하는 일을 일년 내내 할 수도 있고 안내 데스크나 키오스크 앞에서 반나절 동안 길안내만 하는 일을 몇 년 동안 하기도 한다. 휠체어를 밀며 퇴원을 돕는 일은 그나마 가장 인기가 있는 봉사 중 하나이라 경쟁도 치열한데 이나마도 간혹 덜컹거리는 지면 탓에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하니 조심스럽기 그지 없다. 소아과에 관심이 있어서 유아들을 돌보는 봉사에 지원했다가 3년동안 매주 갓난 아이들을 안아서 보채지 않게 해주는 일만 한 학생은 팔 힘이 세진 경험담을 웃으며 하곤 했다. 여기에 핵심내용이 담겨있다. 그런 일들을 웃으며 해내는 프리메드 학생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명문대학에서 잠을 아껴서 완벽에 가까운 학점을 유지하며 일주일에 기본적으로 10시간 이상을 리서치에 투자하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각종 클럽에서 리더쉽 포지션까지 담당하는 학생들이 매주 같은 병원을 찾아가서 남들이 흔히 말하는 3D에 가까운 일에 금쪽같은 시간을 쓰는 모습이 원서를 통해 보여진다면 말이 필요없이 그 학생의 의학에 대한 열정을 누구나 쉽게 느낄 것이다. 그런 귀한 마음을 Personal Statement을 통해 힘들었던 시간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귀한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표현하며 자신이 가장 즐겁게 할 수 있는 보람 있는 일을 평생 하며 살기 위해 의대에 진학해서 공부하고 싶다고 하는 학생을 인터뷰에 초대하지 않는 의대는 거의 없었다.

이번 세미나 게스트 스피커 학생이 나눠준 경험담 중에는 의료봉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수업이 없는 날을 정해 그 날을 봉사하는 날로 활용했더니 수업에 대한 부담 없이 온전히 환자들을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내용이 있었다. 물론 모든 학생이 이런 일정을 원하는 대로 다 가질 수는 없겠지만 대학생활을 일년 하고 나면 수강신청을 할 때 여러 사항들을 감안해서 수업일정을 짤 수 있으니 봉사일정도 감안한 수강신청을 한번 고려해 보기 바란다. 프리메드 학생이 매주 대형 병원과 무료 진료소에 방문하며 육체적으로 피로감이 쌓일 수 있는 일들을 했지만 수업이 없는 날을 택해 참여했으므로 심리적인 부담감이 조금은 적은 상태에서 봉사에 임했기에 봉사에 임할 때도 더 활기찰 수 있었고 그런 봉사활동들이 모든 면에서 더 열심히 살게 해준 에너지원이 되었다는 자신만의 경험을 나누었기에 다른 한인학생들도 참고는 했으면 좋겠다.

나눔의 기쁨처럼 삶의 활력소가 되는 긍정적인 에너지는 드문데 이런 생활자세는 의대 인터뷰에서 칭찬을 받도록 유발하기 까지 하니 우리 한인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정말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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