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부터 Secondary Application, 즉 2차 지원서를 학생들이 받기 시작했고 7월 중순이 되면 올해도 거의 모든 의대들이 학생들이 세컨더리라고 부르는 Secondary Application을 보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올해도 특별한 이변 없이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이 진행되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올해의 Initial Transmission Date은 6월 24일이었다. 즉, 학생들이 AMCAS에 제출한 Primary Application을 AMCAS가 학점 등을 검토하여 각 지원자들의 원서를 의대로 전달하기 시작하는 날을 Initial Transmission Date이라고 하는데 5월 31일에 처음 원서를 접수 받기 시작한 이후 24일만에 접수된 원서들 중 검토를 마친 원서들을 의대로 전달하기 시작하는 날이다. 아직 세컨더리를 받지 못한 학생이라면 원서 접수를 최근에 했거나 원서는 일찌감치 제출했지만 성적표를 늦게 제출한 경우에 해당된다. 만일 이 두 경우가 아니고 원서와 성적표를 6월 초에 제출했으나 아직 세컨더리를 못 받은 학생이라면 AMCAS에 문의를 해서 그 이유를 확인하고 해결하는 것을 권하는데 그 이유는 AMCAS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었고 그러다 보니 검토를 중단한 경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견되었으면 바로 학생에게 연락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지 말고 내 원서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일이 있다면 학생이 스스로 AMCAS에 연락을 취해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기 바란다. 원서를 검토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보류상태로 넘겨져서 시일이 지나서야 연락을 받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고 그들을 탓해봐야 학생에게 득이 될 일은 전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의 입시를 책임지는 것이 옳다고 하는 것이다. 만일 자녀가 이미 세컨더리 에세이를 쓰기 시작한 가정이라면 내년 여름에 자녀의 의대 입학식에 참석할 수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은 상태라고 감히 단언하겠으니 기뻐해도 좋다. 그렇지 못한 가정이라도 아직은 크게 뒤쳐진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긴장하고 미리 세컨더리 에세이를 적을 준비를 하고 있어야만 하겠다.
6월 24일 오전 9시부터 많은 의대들이 Secondary Application을 해당 의대에 지원한 학생들에게 보내기 시작했는데 그 중에는 Johns Hopkins 의대도 포함되어 있었다. 작년의 경우에는 U Penn 의대와 Mt. Sinai 의대가 가장 일찌감치 세컨더리를 보내준 명문 의대였는데 올해는 Hopkins 의대가 선발주자로 부각되었고 Mt. Sinai 의대는 여전히 어김없이 학생들과 소통하는 것에 기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곧바로 U Penn 의대도 세컨더리를 보내기 시작했고 닷새가 지나기 전에 하버드 의대도 동참했으니 이제 거의 모든 의대가 2차 지원서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봐도 좋고 만일 다른 의대에서는 다 받았으나 아직 세컨더리를 못 받은 의대가 있는 학생이라면 7월이 가기 전에 분명히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해당 의대에 연락을 해봐도 좋다. 단, 기본적으로는 일차 지원서를 제출한 모든 학생들에게 2차 지원서를 보내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의대는 모든 학생에게 보내지 않고 스크리닝 과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정한 학점이나 MCAT 성적 등의 기준에 못 미치는 학생에게는 세컨더리를 보내지 않는다는 사실도 알고 있어야 하겠다. 대표적으로 UC 계열의 의대들이나 Vanderbilt 의대 등이 prescreening을 거쳐서 세컨더리를 보내주고 있고 Meharry 의대와 같이 흑인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주목적인 의대는 성적보다는 학생의 인종이나 특별활동 경력 등을 검토한 후에 세컨더리를 보내주니 그저 입학한 학생들의 평균 성적이 낮다는 자료만 보고 지원하는 일은 시간, 돈 그리고 감정의 낭비가 되니 참고하자. 아울러 가장 꼼꼼한 검토를 하고서 세컨더리를 보내주는 Vanderbilt 의대의 경우 2022년에 입학할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약 7,400 여명의 지원자 중에 4,600여명에게만 세컨더리를 보내줬고 그 중 772명을 인터뷰 해서 최종 95명이 다음 달에 입학할 예정이니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2차 지원서 작성시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제출 시기이다. 일차 지원서를 일찍 제출하면 2차 지원서를 일찍 제출할 수 있기 때문에 입시에 유리하다는 것이지 단순히 2차 지원서를 일찍 받기 때문이 아니라고 여러 번 강조했는데 2차 지원서, 즉 세컨더리는 더욱 그 제출 시기에 민감하다는 점을 명심하자. 모든 의대가 그런 건 아니지만 제법 많은 의대들이 세컨더리를 15일 이내에 제출하지 않으면 인터뷰에 초대하지 않으므로 자동적으로 불합격 처리되니 학생들은 매우 신중하게 세컨더리 작성과 제출에 임해야 한다. 만일 Full Time으로 일을 하며 의대 입시에 임하고 있는 학생이라면 학교별로 Secondary Application Deadline을 확인하고서 제출 우선순위를 정하는 비상조치라도 취하기를 권하는데 몇몇 의대의 정책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HMS 와 같이 “October 22, 2022”라고 특정 날짜를 정해 놓은 의대들도 있고, UCLA 의대처럼 “Fifteen days from the invitation to complete the secondary application”이라고 못을 박고 있는 의대도 있다. 또한 Vanderbilt 의대처럼 “the deadline is Nov 20, 22, but we encourage candidates to submit the secondary within 15 days of receipt” 라고 특정 날짜와 동시에 15일 이내에 제출하기를 독려하는 의대도 있으니 참고하자. 분명한 건 세컨더리를 일찍 제출하지 않으면 인터뷰에 일찍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인터뷰는 늦게 갈수록 합격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므로 여유 있게 세컨더리를 준비한다는 마음가짐은 버리라고 강권한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간절한 마음을 갖는 것뿐 아니라 실행에 옮겨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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