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649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쁜 일인데 장학금을 받으며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일은 남의 일이라고만 여기고 살기 쉽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전하고 싶다.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는 수준의 학생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도 아니고 각 의대에서 매력적이라고 판단하는 학생들은 장학금 오퍼를 받고 고민하며 최종적으로 진학할 의대를 정하는 것이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니 정확한 사실을 알고 준비하면 좋겠다.

그 일례로 2019년도부터 모든 학생에게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가장 강력한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NYU 의대도 그 이전에는 소수의 학생들에게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던 학교였는데 그 시절에 장학금을 주겠다며 입학을 종용하던 메일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굳이 10년전 장학금 오퍼 메일에 관해 얘기를 하는 이유는 2012년도에 해당 장학금이 처음 생겼을 때 그 장학금을 받았던 5명의 학생들에게 그 당시 NYU 의대가 어떤 목적으로 그 장학금을 제공하고자 했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고 이와 똑같은 이유로 오늘 날 모든 의대에서 메릿 장학금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2012년 2월 16일자 메일에 적혀 있던 내용은 다음과 같다. “Dear 홍 길동, Congratulations! I am very pleased to inform you that you have been selected as an inaugural recipient of the Klara and Larry Silverstein Merit Scholarship. You were chosen for this honor in recognition of your outstanding academic and extracurricular achievements, as well as our collective belief that you will excel and flourish as a medical student at NYU. As a Klara and Larry Silverstein Merit Scholar, your full cost of attendance to the NYU School of Medicine will be covered for your four years of study toward an MD degree, including tuition, fees, and on-campus housing expenses. This prestigious award will only be offered to five students in the incoming class and is designed to bring the most outstanding students in the nation to NYU. I firmly believe that our Silverstein Scholars will be at the forefront of New York University’s mission to recruit and train the future leaders of medicine. 중략” 위에서 언급했듯 핵심은 등록금에 생활비 등을 모두 제공하며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을 NYU 의대생을 만들어 미래에 학교를 빛낼 동문으로 양성 시키기 위해서이다. 성적만 좋아서는 안되고 특별활동까지 매력적이어서 의대 생활을 하면서도 뛰어난 성적과 업적을 이룰만한 학생을 선발하고자 금전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메릿 장학금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가정형편에 따라 제공되는 Financial Aid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혜택이니 착오 없기 바란다. 물론 지금은 모든 NYU 의대생은 일년에 약 6만불에 해당하는 등록금을 면제 받으니 약 6만불의 메릿 장학금을 받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좋은 건 알겠지만 NYU 의대를 아무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니 그림의 떡이라고 생각하는 가정도 있을 수 있다. 필자가 여태 소개했던 의대 메릿 장학금들은 주로 명문 의대들의 장학금이었고 Stanford 의대, UPenn 의대, UCLA 의대, Mayo 의대, Vanderbilt 의대 등의 장학금을 받았던 학생들이 해당 의대에서 받은 메일 내용들을 소개해 왔었으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위권 의대가 전액 장학금을 제공하겠다는 메일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지난 1월 26일에 University of Miami 의대가 한 학생에게 보낸 장학금 오퍼 내용이다. “Dear 홍 길동, Congratulations on your offer of admission to the University of Miami Miller School of Medicine. You have been chosen to receive the Dean’s Merit Scholarship – the highest distinction at our school- which covers the full cost of tuition for the MD program.   This is an honor reserved for the most meritorious among the candidates we accept into our MD program. You should feel proud of this remarkable achievement! We are delighted and eager to welcome you into our community of learners. Based on current tuition rates this award is estimated to provide over $50,000 in tuition support each academic year for a total of eight semesters of funding. 중략” 중위권 의대라고 소개한 마이애미 의대의 랭킹을 굳이 따지자면 US News가 2022년에 45위로 선정한 학교이고 이보다 더 낮은 랭킹의 의대에도 이런 장학금은 존재하니 참고하자. 또한 치대들도 매력적인 학생들에게는 일년에 만불에서 등록금 전액 사이의 메릿 장학금을 제공하며 입학을 유도한다. 올 12월초에 Tufts 치대가 보낸 장학금 오퍼 내용도 살펴보자. “Dear 길동, Congratulations again on your acceptance to the Tufts Dental 2026 class! I am pleased to let you know you have been chosen to receive a Merit Scholarship of $10,000. To maintain the merit scholarship award for subsequent years, you must be ranked in the top twenty of your class based on each year’s non-cumulative rank. 중략” 치대의 메릿 장학금은 매년 상위 20%에 드는 성적을 유지할 때만 지속된다는 내용이 의대 메릿 장학금과 조금 차이가 있지만 그래도 고마운 제도이다. 또한 각 의대/치대가 제공하는 메릿 장학금보다 강력한 장학금은 군의관 장학금도 있으니 경제적인 이유로 의대/치대를 못 다니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거의 존재하지 않는 일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남다르게 뛰어난 봉사를 하고서 의대에 가는 학생들은 그 노력을 인정받으며 의대에 진학하게 되니 신나게 공부하고 봉사하고 볼 일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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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레지던시 매칭이 Preliminary Position에 되어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04/26/2024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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