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577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의대에 입학한 학생이라면 자신감에 들떠 있을 듯싶지만 모든 의대생이 그렇지는 않다. 자신이 의대에 입학한 사실이 믿기지 않고 꿈만 같게 느껴질 정도로 힘들고 어렵게 의대에 입학한 학생도 있기 마련이다. 명문의대에 최고의 성적으로 입학한 학생들 조차도 원하는 전공분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가기 위해서는 의대 신입생 시절부터 자신만의 장점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는데 힘들게 의대에 입학한 학생들은 입학하는 순간부터 레지던시 매칭만 생각하면 잠을 잘 수 없는 지경에 놓이기도 한다. 오늘은 경쟁력이 약한 의대 신입생이 원하는 전공분야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매칭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의대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관해 알아보기로 하자.

오늘 이 주제를 다루게 된 이유는 필자가 지도해 의대에 진학시킨 현재 의대 신입생들 중 다수의 학생들이 벌써부터 레지던시 매칭에 관한 질문을 해왔기 때문인데 그 중에는 하버드 의대에 진학한 학생도 있지만 일반가정에서는 전혀 그 학교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을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며 그 중에는 대학학점이 3.5도 안 되는 학생들도 있다. 정말 따뜻한 마음 하나만 보고 지도하기 시작하여 대학졸업 후에도 몇 년의 시간을 더 함께 동고동락하며 그들의 장점을 부각시킬 활동들에 집중시키고 그렇게 쌓아 올린 매력을 십분 발휘하도록 글을 쓰게 돕고 인터뷰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 의대에 진학시킨 학생들이다 보니 사실 그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의대생들 사이에서는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그 학생들은 의대생활 한달만에 한숨이 절로 나며 3년후에 있을 레지던시 매칭이 벌써부터 걱정되는 모양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해법은 있다. 자신의 능력과 비젼을 정확히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세우면 된다. 해당 의대에서 알파 오메가 알파에 속하도록 상위 15% 성적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일이니 그런 거 말고 본인이 왜 그 의대에 합격했는지를 돌이켜 보게 하자. 아마도 인터뷰 당시에 칭찬을 들었던 점이 있을 것이다. 칭찬인지도 모르고 들었을 지도 모르니 인터뷰어들이 흥미롭다며 관심을 보였던 점들을 돌이켜 보고 그런 부분을 의대생활동안에도 관심을 갖고 지속해 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프리메드 시절에 불우한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친 활동에 대해 인터뷰 중에 언급되었다면 의대생으로서도 계속 주변의 불우한 학생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도록 노력해 보자. 만일 프리메드 시절에 다양한 특별활동에서 리더쉽을 발휘한 사항에 대해 의대 인터뷰에서 칭찬을 들었다면 의대 신입생인 지금도 학교내 다양한 클럽에 속해서 2학년이 되면 해당클럽의 회장이 되도록 관심을 갖고 활동해야 하겠다.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하냐는 질문은 안 해도 좋다. 의대생도 그런 봉사를 할 시간은 충분히 있고 몇 가지의 클럽활동을 할 시간은 충분히 갖고 있고 거의 모든 의대생이 실제로 그렇게 의대 신입생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런 의미 있는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의대생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의욕이 없거나 체력이 받쳐주지 못해서 공부 외에는 다른 어떤 것에도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의대생은 존재하니 체력문제라면 당장 체력을 기르는 일에 집중해야 하겠고 의욕이 없다면 자극을 통한 동기부여를 해줘야 하겠다.

그렇게 첫 2년을 지내며 USMLE 스텝 1을 보고 나면 3학년부터는 임상실습이 시작되는데 이때 가능하면 먼 곳에 있는 병원에서 실습을 경험하는 것을 권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실습현장이 여러 곳이 의대에 재학 중이라면 학생들 사이에서 덜 인기가 있는 실습현장이 있을 것이고 이런 곳은 학교에서 조금 더 거리가 먼 곳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먼 곳에 있는 병원에서의 실습을 택하라는 것이다. 현재 미국내 의대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점이 실습교육을 시킬 현장인 병원이 부족하고 가르칠 임상교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첫째 이유는 의대생의 숫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2002년과 2019년의 자료를 비교하면 의대생의 숫자가 33% 증가했고 DO 의대생의 숫자까지 감안하면 52%가 증가했으니 지난 십 여년간 의대생의 숫자가 한배 반이 되어 있다는 셈인데 그 학생들을 가르칠 병원은 과연 그만큼 증가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 그 기간동안 레지던트들을 가르치는 티칭 호스피탈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거의 동결되어 있으니 대학병원 외에는 의대생들을 가르치고자 나서는 병원을 찾는 일은 아주 어려운 일이다. 기존에도 이렇듯 의대생들이 실습교육을 받을 병원과 임상교수를 확보하는 일은 날이 갈수록 어려운 일이 되어 있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 문제는 극도로 심화되어 있으므로 현재 의대 4학년 학생들은 예년보다 더욱 극심한 환경에서 의대를 다니고 있으며 이 문제점은 짧은 시간내에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는 않으니 현재 의대 신입생들에게 벌써부터 이 점에 대한 당부를 하는 것이다. 스스로의 경쟁력을 판단하여 결정할 문제이지만 오늘의 주제는 경쟁력이 강하지 않은 학생들을 위한 조언이므로 먼 곳을 택하라는 것이다. 제도적 보완이 있어야 할 점이기는 하지만 외곽지역의 병원에서는 워낙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의대생들이 실습을 나와도 반가운 실정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제도적인 한계에 막혀 의대생은 환자 진료기록도 입력하지 못한다면 일손이 부족한 외곽병원에서 의대생 실습을 반길 이유가 인류의 내일을 위해 보람찬 일을 한다는 만족감 외에는 없다. 의대생들을 협력병원에 실습 내보내기 전에 프리 클리닉 교육시간을 통해 진료기록 입력에 대한 준비를 시켜 내보낸다면 외곽지역에 위치해 항상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병원입장에서는 서로 앞장서서 프록토쉽을 하겠다고 할 것이다. 의대 4학년이 되어 외부 실습을 갈 때도 도심의 유명한 병원이 아닌 외곽의 병원으로 Away Rotation을 가면 좋은데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을 예측하며 언급했듯이 Away Rotation은 해당 병원에 미리 가서 오디션을 보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세울 때는 능력을 토대로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요소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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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5월에는 실제로 웨이팅에서 풀려서 합격이 되나요?

05/03/2024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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