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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라는 다소 생소한 필자의 전문분야를 알고 있거나 새롭게 알게 된 주변의 지인들로부터 지난 10여년간 받은 가장 빈번한 질문내용을 단순화 시켜 표현하면 의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필자가 하던 답은 환자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 된다는 정확한 답인데 듣는 이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핵심을 봤다는 눈빛을 볼 수 있던 지인들과 그것 말고 정말 도움이 될 답을 달라는 지인들로 나뉜다. 비싼 몸값의 최고 전문가가 주는 주옥 같은 정보를 너무 흔하고 영양가 없는 답으로 받아드리던 지인 자녀들의 결과와 그 답을 듣는 순간 심봤다를 외치던 지인 자녀들의 결과는 확연히 달랐다는 필자의 개인적이고 생생한 경험담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좀 더 도움이 되기 바라는 마음에 의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기로 하자.

골백번을 반복해서 질문하더라도 의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정답은 환자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면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의대에 가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만나고 대화하며 도움을 주고 그 댓가로 금전적 보상을 받아 생활을 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일이다. 누군가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드는 마음은 다들 유사하다. 안됐다는 마음이 들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그 안됐다는 마음을 같은 기간동안 같은 정도로 유지하며 살지는 않는다. 물론 어떤 관계에 속한 사람인지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지만 사람마다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녀의 성향이 어떤 지를 알아봐야 한다. 그래야 의대에 가서 행복한 전문가로 살아갈지 아니면 자녀가 의대에 간 사실이 부모의 자존심을 세우는 일과 추후 자녀의 배우자에게만 좋은 일로만 그 효과가 있고, 정작 자녀는 힘든 공부하고서 하기 싫은 일을 평생 한다면 이는 끔찍한 미래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환자들이 있는 그 어떤 곳이든지 그 곳에 가서 시간을 보내게 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답이 나온다. 병원 안내 데스크가 되었든 아니면 양로원 봉사가 되었든 혹은 자폐우들과 놀아주고 왔든 다녀와서 하는 자녀의 표현에 그 답이 있다. 너무 보람이 있었다는 반응이 기본적인 반응이 되겠지만 본인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어서 답답하다는 반응은 더 좋은 반응이다. 하지만 모든 자녀들이 이런 반응을 보일 수는 없을 것이다. 부모들의 성향이 다 다른데 자녀들은 모두 다 쉬바이쳐의 마음을 타고 나기를 바라면 안 되며 그럴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우리 사회에는 의사 말고도 다른 분야의 많은 전문가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와서 다시 가기 싫다고 하는 자녀가 꼭 필요한 것이다. 단지 이런 성향의 자녀에게는 의학 말고 다른 전문분야가 더 잘 어울리므로 다른 분야를 추구하게 해야 그 자녀의 배우자 말고 자녀 본인이 행복한 결정이 될 것이다.

일단 자녀 스스로가 환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면 그 때부터는 조금씩 다양한 의료분야의 경험을 쌓게 하자. 피지션 쉐도윙도 그 시점부터 시작하면 되겠고 특정 질병에 대한 연구활동도 그 시점부터 시작하면 좋겠다. 피지션 세도윙이나 리서치 위주로 시간을 보냈는데 정작 스스로 가장 낮은 곳에서 대접받지 못 하며 의미도 커 보이지 않는 의료분야 봉사에는 시간을 거의 보내지 않았다면 이 학생은 의대에서 대접받지 못 할 것이라고 감히 단언한다. 명문대학에서 만점을 받았으면 봉사시간이 부족해도 명문의대에 가지 않겠냐는 생각은 제발 버리자. 명문의대에 지원한 학생들 중에는 명문대학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유지하지 않은 학생을 만나는 일이 더 어려운 일이니 성적이 좋다는 점은 그리 장점이 아니다. 마치 백만장자들 사이에서 롤렉스 시계 찼다거나 포르쉐 자동차를 탔다는 사실만으로 잘나 보이지는 않는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같은 백만장자 사이에서도 무시당하는 일이 있다면 재능기부를 포함한 기부를 전혀 하지 않으며 살아가는 모습이다. 적어도 필자가 지난 30년동안 열심히 그리고 성공적으로 살아온 그 미국에서는 그렇다. 다른 이들이 경험한 또 다른 미국도 있겠지만 적어도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은 필자가 아는 그 미국적 기준이 적용되니 믿어도 좋을 것이다. 아니 필자의 말을 믿지 말고 독자들이 판단해 보기를 권한다.

봉사의 생활화가 된 학생이 우연한 기회에 환자들을 돕는 봉사를 접한 후에 의학에 관심이 생겼고 특히 자신이 돕던 환자들 중 치매환자가 많았던 계기로 뉴로사이언스에 관심이 생겨 그 분야를 전공하며 알츠하이머에 관한 연구에 집중했고 자연스럽게 그 분야에 논문발표도 하게 되었다는 학생과 전공과 관계없이 우연히 알츠하이머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으나 논문은 5개 이상 발표하게 되었고 실제로 치매환자들을 만나본 적은 친구 할머니 정도이며 학교 성적관리와 연구활동이 너무 바빠서 클리니켤 경험은 피지션 쉐도윙이 거의 대부분인 학생이 있다면 추후에 누가 나를 담당하는 의사이기를 바라겠는가? 어차피 진짜 의대생활인 실습이 시작되는 3학년때부터는 의학에 대한, 적어도 본인이 관심을 갖는 특정 의학분야에 대한 열정이 없다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새벽 6시에 도는 회진준비를 제대로 할 의욕도 이유도 없이 미치겠는 나날이 될 수 있다.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은 2학년을 못 넘기고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이 없는 학생은 3학년을 못 넘기고 의대에서 방출되니 이 점도 참고하자.

적어도 의대가 원하는 확실한 답은 학생이 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에서 환자가 확실하게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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