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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에 의대 신입생이 될 학생들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2월 중순이다. 인터뷰를 거쳐야만 합격이 결정되므로 인터뷰에 초대받지 못한다면 의대 진학은 없는 것이므로 의대 진학과정에서 인터뷰에 초대받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문이라는 점에 이견은 없다. 또한 거의 대다수의 의대는 롤링 어드미션, 즉 선착순 합격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므로 인터뷰 시기도 중요한 변수로 취급되므로 2월에 인터뷰를 다녀온 학생도 합격할 확률이 있냐는 질문이 나오는 것이며 이 점에 대해 알아보자.

일부 의대 인터뷰는 8월부터 시작되었고 2월 현재에도 인터뷰는 진행되고 있지만 일반적인 의대 인터뷰는 9월부터 시작된다고 보는 것이 맞다. 1월말까지만 인터뷰를 하는 의대들도 존재하지만 2월에도 인터뷰를 하는 의대들도 제법 존재하므로 일반적으로는 이전 해 9월부터 이듬 해 2월까지를 의대 인터뷰 시기라고 보고있다. 2018년 2월 셋째 주 현재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아인쉬타인 등의 사립의대들과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버지니아 등의 한인학생들이 많이 지원한 주립의대들에서도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으니 아직은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 인터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지난 가을 인터뷰에 참여한 학생들과 비교해서 어떨지가 가장 큰 문제인데 안타깝게도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선착순에서 우선 순위가 밀린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답이다. 먼저 원서를 제출해서 먼저 인터뷰에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인터뷰 순서가 정해지는 기준이지만 동일한 시기에 원서를 제출했더라도 더 관심이 가는 학생을 먼저 인터뷰에 초대하는 것도 냉정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더 관심이 가는 학생이 되고자 노력하는 것이 바로 프리메드 학생들이 바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이유이니 이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리라고 본다. 즉, 성적관리를 잘 하며 의료경험도 충분히 쌓고 과학적 탐구심도 보여주며 자신의 취미생활도 열심히 하고 MCAT 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이 자신을 표현하는 에세이도 눈에 띄게 재미있게 적어서 제출하는 것이 관심을 더 받는다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더 큰 관심을 받은 학생이 원서도 부지런히 제출했다면 금상첨화가 된다. 이런 학생들이 지난 가을에 거의 매주 인터뷰에 다니듯 바쁜 시간을 보냈을 것이며 인터뷰에 다녀온 의대 중에 합격통지를 받은 의대가 있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뷰에 많이 다녀왔다고 모두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서류상으로 봤을 때는 매력적인 지원자로 분류가 되었으나 실제로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해당 학생의 사고방식이 해당 의대에서 추구하는 바와 조금 다른 경우라면 선뜻 합격을 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 합격이 아니라면 웨잇 리스트 또는 얼터너티브 리스트에 오르는 그나마 다행인 경우가 있고 바로 불합격 통보를 받는 경우도 있다. 바로 불합격인 경우라면 가치관의 문제가 아니라 소통에 문제가 있는 학생이라는 판단을 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즉, 저런 모습으로 추후에 환자들과 대화한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판단을 하는 경우라고 보면 된다. 지나치게 건방진 모습이거나 목소리에 힘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이런 범주에 들어간다. 정장을 안 입고 인터뷰에 참여했던 어떤 학생은 인터뷰 바로 다음 날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하니 인터뷰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행동거지도 매우 신중해야만 하겠다. 의대라는 집단의 속성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 아직 그 집단에 속하지 않는 외부인인 지원자가 예의를 보이지 않는다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될 수도 있고 그 결과는 학생에게 더 부정적인 영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2월에 인터뷰에 참여하는 학생이라면 두 가지 중에 하나일 것이다. 원서제출이 남들보다 늦어져서 순차적으로 조금 늦은 시기에 인터뷰에 초대된 경우이거나 아니면 첫번째 검토에서는 해당 학생이 해당 의대에서 바라는 모습과 조금 거리가 있다고 판단을 해서 뒤로 미루어 놨다가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니 가능성이 보이므로 뒤 늦게 인터뷰에 초대한 경우가 되겠다. 재검토를 통해 초대받는 학생들이 꼭 해당 의대의 기준보다 성적이 낮은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준비가 너무 잘 되어 보여서 이런 학생은 우리 학교에 올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보고 초대하기를 주저하다 그래도 안 만나기에는 아쉬워서 인터뷰에 초대하는 경우도 있다. 만일 준비가 잘 되어 보이는 학생에게 늦은 시기에 인터뷰 초대를 했다면 많은 경우 이런 학생들은 정중하게 거절을 표할 것이다. 이미 어느 정도 괜찮은 의대 몇 군데에는 합격한 상태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일을 누가 장담하겠나? 준비를 열심히 했더라도 아직 한군데 의대에도 합격하지 못 했다면 불러주는 모든 의대 인터뷰에 참여하게 되므로 의대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뛰어난 학생에게 손짓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만일 학생이 하버드 의대에 인터뷰를 다녀온 상황이며 거주하는 주립 의대에도 지원했다면 가장 먼저 인터뷰에 초대했든 아니면 지금쯤 초대받았을 것이며 그 이유가 바로 위에서 설명한 논리에 의거한 것이다. 아무튼 인터뷰에 초대받았다면 자신의 매력을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표현해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도 계속해서 해당 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를 권한다. 대부분의 학생에게는 일년을 더 기다리는 것보다는 나은 결과이기 쉽기 때문에 이렇게 권한다.

확률로만 얘기하자면 지난 9월에 인터뷰에 다녀온 학생이 2월에 참여하는 학생보다는 합격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9월에 인터뷰에 참여해도 합격하지 못 하는 학생이 있듯 2월에 참여해도 바로 합격하는 학생도 존재한다. 웨잇 리스트에 올라도 감사할 일이다. 그때부터 새로운 가능성이 열려 있다. 대학입시와는 다르게 의대입시에서의 웨잇 리스트는 합격할 확률을 반반으로 봐도 좋을 만큼 그 가능성이 크므로 인터뷰에 다녀온 것이 끝이 아니고 계속 하던 노력을 이어 나간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이클에 진학이 안 된다면 현재 쏟는 노력이 다음 사이클에서는 학생을 더 관심이 가는 지원자로 만들어 줄 것이다. 포기만 안 하면 된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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