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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이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을 결심하는 대부분의 순간도 신년 벽두이듯 인생 목표를 새롭게 세우거나 다잡기에 좋은 시기도 지금 이순간이다. 이런 중요한 시점에 너무 길지 않으며 효과적인 덕담 한마디를 건내 주고 싶다며 도움을 청하는 부모들의 마음을 당연히 이해하며 공감하므로 예전에 필자가 학생들에게 주로 하던 덕담을 공유한다.

2018년에는 스스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여러 가정과 나누고 싶다. 너무 흔한 얘기라고 실망하는 독자도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실천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주면 제법 효과가 있을 것이다. 스스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라는 말의 의미 혹은 실천방법은 자신이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깊이 고민해 보게 하는 것이다. 어떤 학생은 하버드 의대에 진학하여 현존하는 최고의 스승들에게 교육을 받고 꿈을 함께 나눌 학우들과 평생 인류의 건강을 책임지는 최전선에서 봉사하며 다음 세대 의료교육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가 들릴 것이고, 다른 어떤 학생은 임상경험을 충분히 하는 의대에 진학하여 가정의학 전문의로 다양한 일차진료의 필요성을 가진 환자들을 돌보는 동시에 의료선교를 목적으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마음의 소리가 들릴 수도 있다. 어떤 소리도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그것이면 된다. 집을 장만할 때도 좋은 학군에 대한 선호도를 갖고 있으며 자녀들의 교육문제가 최우선 가치라면 학군이 안 좋은 지역에서 저택을 사는 대신 작은 집이라도 좋은 학군지역에서 장만할 것이듯이 스스로의 가치관을 제대로 세워야 다음 단계가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고, 그래야만 어떤 결정과 결과에도 더 많이 만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 스스로가 원해서 한 결정이므로 남들이 어떻게 평가하는 것이 덜 중요해 지며 만족하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의 의미와 실천방법은 냉정한 객관적 자기분석에서 비롯된다. 굳이 말싸움하며 던지는 주제파악이나 하라는 말의 뜻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능력과 비젼을 감안한 목표설정 및 실행을 하자는 말이다. 학군 좋은 지역도 여러 곳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에서 집을 장만할 다운페이도 없고 크레딧도 아주 좋지 않다면 가장 학군이 좋다는 그 지역에서 집을 산다는 생각을 당장은 하지 않아야 한다. 집을 사는 대신 렌트로 그 지역에서 살기로 결정하는 것은 가능한 옵션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자녀교육과 동시에 부모의 노후도 함께 고려한다면 그리 권장할 만한 옵션은 아니다. 하지만 자녀가 특정 학교를 다니는 것을 너무 원한다면 주변에서 아무리 만류해도 아파트 렌트를 해서라도 그 지역에 살며 행복할 수 있다. 자녀들의 마음가짐도 마찬가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자신의 학습능력이 뛰어나지 못한데 의대에 가고 싶다면 시간을 충분히 추가로 투자해서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계획이 필요할 지 아니면 DO를 양성하는 의대나 캐리비언 의대에 가는 것을 목표로 정진해야 할 것이다. 집을 장만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자기분석은 다운페이 가능액수와 융자를 위한 크레딧 현황파악에서 끝나지 않고 고정적인 수입원에 대한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다.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에게 자기분석은 의대에 입학하는 목표시점까지 남은 시간과 지금까지 쌓아온 학습능력을 보여주는 성적표에서 끝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행하는 절실함도 포함해서 분석해야만 한다. 자녀가 자라온 과정을 지켜본 부모만이 알 수 있는 그 실행력이 관건이 될 수 있다. 성적은 올릴 수 있고 부모로서 긴 시간동안 기다려줄 수도 있지만 진득하고 성실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자녀라면 이번에는 얼마나 절실한가에 대한 검증이 꼭 수반되어야 한다. 의대 진학만이 성공적인 삶의 기준이 절대로 아니므로 냉정한 자기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목표설정을 하는 것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비법이고 행복해지는 기본적인 접근법이다.

근사해 보이는 지인의 집에 방문하고 나서 그런 집으로의 이사를 결정하기 전에 그런 집의 시세를 알아보고 내 경제력을 검증하며 과연 그런 집이 필요한지에 대한 재검토도 거쳐야 한다. 모아둔 현찰이 많다고 즉흥적으로 집부터 장만하고나서 보니 그 멋진 집에 아파트에나 어울리는 가구를 배치하고 살아가야 하든 아니면 새벽부터 밤까지 나가서 일하느냐고 드림 하우스가 제공하는 기쁨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 하며 살아가는 슬픈 현실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영어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이 운 좋게 의대에 가면 죽고 싶을 만큼 고생하다 학교에서 제적처리 될 수도 있는데 MCAT 독해성적이 안 좋은 학생이 의대에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그 학생이 혹시라도 의대에 합격하는 것은 마치 음주운전을 습관적으로 하는 사람이 아직 경찰에 안 걸렸다고 자랑하는 것보다 더 걱정되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무모한 도전을 하는 학생들을 목격하는 빈도는 음주운전을 하는 부모세대를 목격하는 빈도와 유사하다. 이런 학생들은 분석력이 조금 부족한 학생들이다. 타인이 적은 글을 읽고 분석하여 주제파악을 하는 것이 바로 독해력이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이 그 모습 그대로 의사가 되어 환자를 진료하는 것은 끔찍한 현실이 될 수도 있으니 독해력을 늘리고 자신을 분석하여 성공적인 의대 진학의 꿈을 이루게 부모가 돕자. 그 꿈이 의대 진학이 아니라면 부모가 슬픈 건지 자녀가 슬픈 것인지도 정확히 파악하자.

올해는 스스로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사랑하라고 말해주자.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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