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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졸업하고 나서 의대교수가 되고자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 의대 4학년때 매칭을 앞두고 본인의 진로를 Academic Medicine이라고 밝히는 것이 공식적인 첫 단추가 되겠다. 각 의대에서는 후학양성을 위해 본교 학생들 중에 교수가 되고 싶다고 밝히는 학생들에게 적합한 지도를 하여 자체적으로 해당 의대의 교수로 키우고자 하는 기본적인 성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훌륭한 업적을 쌓은 전문가를 해당 분야의 교수로 추대하는 일은 다른 전문분야와 마찬가지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만 가장 손쉬운 후임교수 조달방법은 아무래도 의대생 시절부터 그 가능성을 눈 여겨 볼 수 있는 자체 학생들 중에서 선별하는 방법이다.

의대를 졸업한 순간부터 의대교수로 첫 임용이 되는 데 소요되는 평균시간은 약 5년에서 10년 사이로 보고되고 있다. 다시 말해 의대 4학년때 장차 교수가 되고 싶다고 의사를 밝힌 학생들 중에 일부는 레지던시를 마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로 임용되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다. 예상할 수 있듯이 이런 경우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의대생 시절부터 뛰어난 능력을 보였을 것이고 아마도 매칭시에도 다른 곳으로 보내지 않고 해당 의대와 연계된 병원에서 레지던시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다. 전문분야에 따라 3년에서 7년 사이로 보며 평균 4년으로 보는 레지던시를 마치고 나면 얼마 후에 의대교수로 임용이 되는 시나리오로 볼 수 있다. 물론 Academic Medicine, 즉 의대교수가 되어 후학양성에 힘쓰고 싶다고 밝힌 의대 졸업생들을 15년 후에 조사해 보니 38%만이 실제로 의대교수로 살아가고 있다는 자료도 함께 보고가 되고 있으니 원한다고 다 이루는 간단한 목표는 아니라는 점도 확실하다.

그렇다면 의대교수를 꿈꾸는 프리메드 학생들이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순간부터 본인의 교수임용에 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는 학문적 재능을 겸비하는 것은 기본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공부를 잘 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한 학생이 유리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지만 짚고 가야만 할 사항이다. 하지만 스스로 공부를 잘 하는 것과 아는 것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재능이라는 점도 간과하지 말자. 학부시절에 조교(TA: Teaching Assistant)를 해본 경험은 의대에 보여주기에도 좋은 조건이지만 본인 스스로가 남을 가르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재능을 알아볼 수 있는 기회이고 더 중요한 것은 남을 가르친다는 것이 본인에게 즐거운 일이냐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아무리 남들이 보기에 가르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인정하더라도 본인에게 즐거운 일이 아니라면 굳이 시작도 하지 않은 커리어 초입에서부터 그 길을 택할 필요는 절대로 없기 때문이다. 의대진학도 스스로 원해야 하는 일이듯 어떤 의료전문가로 살아갈 것이냐는 점도 스스로 즐겁고 보람되게 할 수 있는 분야를 택해야 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사는 우선적인 조건이 될 것이다.

또한 커뮤니티 봉사를 할 때에도 배움이 필요한 대상들에게 무료로 가르치는 경험을 쌓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의료경험을 쌓는 환자들을 돕는 일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말은 아니지만 의료봉사 외에도 추가적인 봉사활동으로는 집을 지어주는 봉사보다는 가르치는 봉사가 Academic Medicine을 꿈꾸는 학생에게는 잘 어울리는 일이라는 것이다. 물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본인이 그런 봉사를 찾았을 것이고 찾게 될 것이다. 만일 그 학생이 학문의 중요성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으며 가르치는 행위를 즐기는 학생이라면 말이다. 가르침의 다른 이름은 지식공유로 볼 수 있고, 이는 의대가 찾는 학생상인 나눌 줄 아는 학생에 부합되므로 의대진학에도 도움이 되겠고, 아울러 지식공유의 즐거움을 의대원서 및 레지던시 원서에서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첫 문장에서 공식적으로는 의대 4학년때가 Academic Medicine을 추구하겠다는 의사표시 기회라고 했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의대지원 시에도 그런 표현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거의 모든 의대에서 세컨더리 어플리케이션, 즉 2차 지원서에서 어떤 의료분야에 목표를 두고 있냐고 묻기 때문이다. 스탠포드 의대처럼 아예 5가지 분야 중에 하나를 골라 해당분야에 적합한 질문에 답하게 하는 적극적 방식도 있지만 브라운 의대처럼 15년 후 어떤 의료전문가가 되어 있을 지에 현재의 포부에 대해 묻는 학교도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의대들이 의료분야 중에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냐고 묻고 있으므로 굳이 의대교수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어떤 의료전문가가 되고 싶은 지 스스로 프리메드 시절의 경험들을 통해 공중보건에 관심을 둔 의사, 교수로서의 의사, 의료행정가로서의 의사, 진료를 중점적으로 하는 의사 등 본인이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를 추론해 내는 노력은 기본적으로 해 두면 도움이 되겠다. 물론 앞으로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말과 그 동안 관심을 갖고 참여했던 분야가 어울려야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을 알고 의대진학준비를 제대로 한 학생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5] 레지던시 매칭이 Preliminary Position에 되어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04/26/2024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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