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라면 그 곳이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 의대든 입학이 조금은 수월한 의대든 관계없이 지원한 학생에게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이 있는 가를 검증하고서 선발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외의 부수적인 점들도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핵심 혹은 본질은 바로 모든 행위와 사고방식이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요즘 들어 의대 인터뷰 방식이 전형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MMI(Multiple Mini Interview)를 동원해 가며 환자를 돌봄에 있어 결격사유가 되는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을 추려내기 위한 윤리적 사고에 대한 검증에 그 무게를 더욱 두고 있다.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을 참고하면 본질을 이해하기 조금 쉬워질 것이다. 모든 의대가 신입생들에게 흰 의사가운을 입히는 공식 행사인 White Coat Ceremony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선서를 받게 되는데, 이 때 하는 선서가 바로 히포크라테스 선서인 것이다. 물론 하버드 의대와 치대처럼 독자적인 선서문을 매년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직접 작성하게 해서 이를 히포크라테스 선서 대신으로 활용하고 있는 의대도 있다. 조금 더 현대적 감각을 지니게 되고, 시대적 의학철학이 조금 더 잘 표현되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적용되는 방식이다. 또한 이 내용을 잘 짚어보면 해당 학년에 입학한 학생들의 가치기준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겠으며, 이는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시금석 역할을 할 수 있으므로 올 해, 즉 2014년도 8월에 하버드 의대와 치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채택한 선서문을 원문 그대로 소개하니 자녀들과 함께 고찰해 보기를 권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또 다른 사항은 의대와 치대는 학생선발기준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굳이 하버드가 의대와 치대생들을 함께 선서를 시키고 기초과목들을 함께 공부시키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는 기능적 차이를 제외하고는 치대생들도 의대생들과 동일한 환자중심의 사고방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올 해도 필자가 지도한 학생들을 비롯한 십 여명의 한인 학생들이 하버드 의대/치대 White Coat Ceremony에서 활짝 웃는 모습을 보며 기쁘게 축하해 주고 왔다. 자녀교육에 정성을 다 하는 우리 한인 부모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래의 선서문을 읽을 학생들 중에도 이런 기쁨을 누릴 학생들이 아주 많이 나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HMS/HSDM Class of 2018 Oath

As members of the Family of Medicine and Dentistry, we embrace our place in the historic continuum of our profession and pledge to:
– Listen to our patients and our communities, and let their best interests guide our practice.
– Engage the unique skills and insights offered by all those committed to the improvement of health.
– Cast aside prejudice and discrimination, so we can be healers and advocates for all.
– Master current medical knowledge, contribute to future scholarship and innovation, and celebrate the progress made by those who have come before us.
– Proceed with humility, and have the courage to risk failure, the courage to admit error, and the courage to seek help.
– Work towards the goals of health and well-being we prescribe for our patients, and uphold the standards of excellence and ethics we expect in our peers.
– Practice compassion and empathy, and continue to foster personal growth through self-reflection.
– And recognize the privilege of partnering with patients in the intimate, vulnerable, and beautiful moments of their lives.

Let us stay true to the values that brought us to medicine and hold ourselves accountable to our profession, and to the commitments of our oath.

남 경윤 / 의대 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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