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에 따라 확연히 다른 답이 존재한다. 고교를 졸업하고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4년제 대학에 편입한 후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절대로 아니므로 이런 경우라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학점이 인정된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대학시절에 학점이 안 좋아서, 혹은 프리메드 과목들을 수강하지 않아서 대학졸업 후에 프리메드 핵심과목들을 커뮤니티 칼리지에 가서 듣는다면 최상의 선택은 아니다. 특히 주목할 사항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직전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선행학습 차원에서 프리메드 과목들을 수강하는 경우라면 지금까지와는 달리 그 비중이 커질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고교를 졸업하고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다니고서 4년제 정규대학으로 편입을 한 경우라면 편입한 학교에서 프리메드 핵심과목을 듣는 것을 권한다. 물론 생물이나 화학 등 기초 과학과목들을 편입하기 이전에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강했을 수가 있겠지만 편입 후에 재학 중인 4년제 대학에서 상위과목을 수강해서 본인의 학습능력에 의대들이 불안해 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전공이 과학분야인 경우라도 전공 외의 프리메드 과목들의 상위과목을 듣는 것이 좋고, 만일 전공이 비과학분야라면 더욱 프리메드 핵심과목들의 상위과목들을 수강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정규대학으로 편입을 한 경우라면 당연히 커뮤니티 칼리지에서의 학점관리는 문제가 없었을 경우이겠지만 대부분의 편입생들이 정규대학에서는 이전의 학점보다 저조한 학점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의대들은 조금 불안한 마음으로 이런 학생들의 원서를 검토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한다.

대학에서 프리메드 핵심과목들의 성적이 안 좋았으므로 대학졸업 후에 해당과목들을 재수강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공식적으로는 Post Bacc 프로그램들이 존재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며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런 경우에 해당되는 학생이 만일 프리메드 핵심과목들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강해서 좋은 학점을 받았다 치더라도 이는 의대들이 안심하고 학생의 학습능력을 인정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있다. 물론 이런 경우에 MCAT에서 해당분야의 성적이 상위 5%에 들 수 있다면 그나마 가능성은 조금 열려 있겠지만 그래도 경쟁하는 학생들, 즉 의대의 입장에서 보자면 다른 지원자들은 대부분이 검증된 학교에서 검증된 학과목들을 수강하고 좋은 학점을 취득한 학생들을 제치고 조금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이 남아있는 학생을 선택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므로 학생 스스로가 본인의 능력을 의대들에게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길을 택하는 것이 험난한 의대진학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합격의 가능성을 높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다. 금전적인 이유로 커뮤니티 칼리지를 택하는 경우에 많이 안타깝다. 힘든 상황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 한다고 선택한 방법이 결론적으로는 학생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요소가 될 수도 있으니 이런 경우라면 특히 커뮤니티 칼리지를 피해서 실패하는 일 없이 의대진학의 꿈을 이루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의대지원은 어차피 금전적인 부담을 안고 하는 모험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해서 힘든 학생들이 더 힘들어 지는 일을 피하도록 부모가 함께 고민할 문제라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고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직전의 여름방학을 이용해서 선행학습 겸 필요학점을 미리 확보하고자 하는 의욕적인 학생들의 경우에는 조심할 사항이 있다. 일단 고교를 졸업한 이후에 수강한 모든 과목들에 대해서는 그 성적표를 의대에 제출해야 한다는 사항이다. 가볍게 선행학습이라고 생각해서 만일 좋지 않은 성적을 받는 경우에도 그 성적은 의대에 지원할 때 항상 함께 하는 성적이 되니 기왕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고 공부하는 김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해야겠다. 아울러 AP 성적도 진학하는 대학에서 인정해 주는 경우에 대학 성적표에 계속 등재가 되니 이 부분도 간과하지 말자. 아마도 이 부분은 현재 고교생들에게 더 설득력이 있는 사항이 되겠으니 고교생 자녀를 둔 부모라면 자녀에게 AP를 너무 무리해서 수강하지 말고 몇 과목이 되었든 관심분야의 과목들을 수강하고 5점을 받는 것이 나중에 의대진학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주자. 특히 주지할 사항은 지금까지의 분위기로는 의대에서는 AP학점은 인정하지 않는 추세였으나 내년부터 새로 선보이는 MCAT의 여파로 프리메드 핵심과목이 더 많아지므로 일부 AP 과목들은 프리메드 선행학습으로 인정해 주게 되리라고 본다. 절대로 지금보다 AP에 더 치중하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졸업 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하는 선행학습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고 보는 것이 보다 현명한 해석이라고 믿는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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