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년이 시작되고 있다. 올해 대학에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학생이든, Pre-Med 나 Pre-Dent 과정을 밟고 있는 학생이든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2009년 가을학기에 임해야겠다. 바로 이 때에 꼭 해야할 일이 부모님들께 당부를 드린다. 좋은 추천서를 받기 위해 아주 많은 도움이 되는 전략으로 필자가 의대/치대 진학 세미나를 열때마다 강조하는 사항이다.
새로운 학기를 맞아 수강과목의 첫 수업에 들어가면, 특히나 Pre-Med 과정의 과목들일 경우는 거의 예외없이 일어나는 현상이 북적이는 강의실이다. 몇몇 Liberal Arts College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이므로 학생들은 마음이 답답해진다. 그 많은 학생들중에 담당교수님의 눈에 띌 수 있을 지 여부가 걱정인 것이다. 얼굴도 제대로 모르는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아봐야 다른 경쟁자들에게 월등히 우월한 추천서가 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첫 수업에서 교수들의 모습은 친근하다기 보다는 그 반대의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기에 많은 학생들은 주눅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답은 간단명료하다.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3명의 담당교수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물론 학생을 가르친 교수가 아닌 다른 교수나 Mentor를 맡았던 의사가 추천서를 써주어도 안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의대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추천서는 학생을 가르친 2명의 과학과목 교수로 부터 받은 추천서와 1명의 비과학과목 교수로 부터 받은 추천서, 이 세 추천서가 되겠다. 꼭 필요한 추천서라면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좋은 추천서를 받아야만 하겠고, 어색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대처해야겠다. 특히, 새로운 학기가 시작하는 지금이 시기적으로 가장 좋은 때이다.
“교수님, 저는 교수님께 (Biology)를 듣고 있는 (Bob Kim)이라고 합니다.”로 시작되는, 학생이 교수에게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인사를 드리며 본론을 말하게 하자. 학생들이 영어로 알아서 잘 말하겠으니 부모님들은 요령만 전달하시면 되겠다. “I am a pre-med.”로 본인이 의대진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수에게 전달하고 나면, “교수님께서 아직은 저를 잘 모르시므로 추천서를 부탁드리기에는 어색하나, 이번 학기동안 저를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제가 교수님께 저의 의대진학에 관한 열정을 말씀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의 인사로 시작된 교수님과의 관계라면 긍정적인 효과가 많이 있겠다. 일단은 담당교수가 최소한 얼굴은 기억할 것이다. 그 학생을 지켜보게 되는 것도 인지상정이다. 물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언급함을 잊으면 안되겠다. “학기말에 저의 의대진학을 위한 추천서를 부탁드려도 좋을 지에 대해 다시 여쭙겠습니다.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위에서 언급한 내용만이 유일한 방법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각자의 학생이 이를 응용해서 본인의 성향에 맞게 교수님들과 직접적이며 친밀한 관계를 만들수만 있다면 뭐든지 좋다. 이렇게 맺은 교수님들과의 관계에서 학생이 학과공부에 게을리 해서 나쁜 학점을 받는 일은 극히 드무니, 이것이 일석이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