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받을 학생들에 비해서는 좀 더 많은 노력 및 기존의 전략과는 차별화된 본인에 맞는 입시전략을 세워서 준비를 해 나가야만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도 힘든 의대진학에 성공할 수 있겠다. 일단 본인에 맞는 진학일정을 짜야 하겠고 이 때 감안할 사항은 일년을 손해본다는 생각에 그쳐서는 안 되고 좀 더 장기적인 타임라인을 잡아야 할 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100미터 달리기에서 출발점의 간발의 차이는 10미터를 달려 나갔을 때는 간발이 아니라 두세발의 차이만큼 벌려진다는 탄력적 현상을 이해하고 접근해야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학년의 성적차이는 일학년 여름방학 계획에 일대 수정을 가해야 할 만큼 큰 차이를 만들어 놓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추가적인 시간을 투자해야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해야지, 그렇지 않고 그저 일년만 더 투자하면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는 대부분의 경우 대학졸업이 다가올 즈음이면 오히려 더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만 하거나 의대진학을 포기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니 꼭 참고하기 바란다.
대학생들이 방학을 한지 한달쯤 되다 보니 지난 일년간의 성적을 받아보는 시기이다. 특히, 이제 일학년을 마친 학생들의 경우에는 부모님들 뿐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게 바쁘게 한 해를 보내고 그 결과물을 받아보는 시기이다 보니 질문하신 부모님과 유사한 내용의 문의를 많이 하고 계신 기간이다. 학생마다 다 다른 성적을 받다보니 한마디로 꼭 짚어서 답을 드리기는 곤란하나 일반적으로 A학점을 못 받은 과목이 두과목 이상이라면 의대진학에 적신호가 들어왔다고 감안하고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 올 여름에 하고자 하는 목표들이 다 다르겠지만 무엇보다 우선순위에 있어 앞설 것은 내년에 수강할 과목들에 대한 선행학습이어야만 하겠다. 가장 저렴한 방법으로는 가까운 Community College에 가서 해당과목을 청강할 수가 있겠고, 사설학원을 활용하는 방법 및 개인교습을 받는 것도 경우에 따라서는 심각히 고민해 볼만한 일이 되겠다. 물론 혼자서 교과서를 미리 확보해서 예습을 해두는 것도 학생에 따라서는 효율적인 방법이 되겠으나 모든 학생의 학습습관 및 성취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본인에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9월이 되기 전에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히고 수업에 임해야만 2학년 성적표에는 더 이상 원치않는 학점이 기입되지 않을 수 있겠다. 또 한가지 점검해야 할 사항은 학생의 눈높이다. 어떤 학생은 전 과목에서 A를 받지 못하면 성적이 나쁘게 나왔다고 표현하지만, 어떤 학생은 A가 절반이고 B가 절반인 상황에서도 스스로 만족할 수도 있겠기 때문이다. 물론 영어가 부족한 부모님을 위해 집 근처의 대학에 다니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부모님의 사업을 도우랴, 의료봉사활동 및 특별활동에 까지 신경쓰며 의대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에 4.0라는 학점만이 성공적인 경우라고 말하지는 않겠으나, 적어도 의대진학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본인과 경쟁을 할 다른 학생들의 경우를 알고 있어야만 적정한 눈높이를 유지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수년간에 걸친 본인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겠기에 부모님들께서 이 점을 상기시켜 주시기를 당부한다. Pre-Med 학생에게 B학점은 치명적 상처가 될 수 있는 학점이지 만족할 만한 학점이 절대로 아니라는 현실을 직시하게 도와주십시오.
2학년 수업을 정할 때도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꼭 필요한 과목만을 선정하고 특별활동도 최대한 자제하며, 필요하다면 의료봉사까지도 최소화 시켜가며 본인의 학습능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스스로 내려야만 하겠다. 의대에 진학해서도 학습능력 부족으로 인해 중도탈락하는 학생과 최종적으로 의사면허고시를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다는 사실은 기초가 약해서는 앞으로 다가올 더 힘든 공부들을 이겨나가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무슨 과목을 수강하냐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어떤 과목을 듣더라도 새로운 지식에 접근하는 올바른 학습요령을 익히는 것이 대학생활에서 얻어야 할 최고의 선물이 되겠다. 그저 한국의 학원에서 가르치는 것처럼 찍는 요령에 익숙해져서는 대학생활과 더불어 의대진학 후에 적응하기가 어려울 듯 싶다. 일단은 2학년을 위와 같이 보내고 난 후의 결과를 놓고 다시 전략을 수정하며 의대진학에 도전한다면 불가능은 없을 것이다.
남 경윤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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