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인터뷰 시기가 도래한 관계로 요즈음의 질문은 대부분 인터뷰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최근 수차례에 걸쳐서 예상질문과 주의사항에 관한 질문들에 관해 답을 드렸으나 아직도 많은 학생들이 인터뷰에 관해 불안해 하며 다양한 질문들을 하고 있다. 위에서 소개한 질문처럼 인터뷰의 시기에 관해 질문한 학생에게 답한 내용을 여러 학부모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뉴욕주민인 A학생은 20여 곳의 의대에 지원을 했으며 9월에 접어들며 지원한 의대들로 부터 인터뷰에 오라는 Interview Invitation을 받기 시작했다. 본인의 희망의대로 부터는 아직 소식이 없으나 Safety로 지원한 의대들은 거의 다 A학생에게 인터뷰에 오라는 연락을 보내왔다. 그러다 보니 각 의대에 본인이 원하는 인터뷰 날짜를 적어서 보내는 것 조차도 쉽지 않다고 한다. 필자의 조언은 Interview Invitation을 받는 즉시 본인이 참석할 수 있는 날짜를 의대측에 통보해 주라는 것이었다. 만일 같은 날 여러 곳에서 연락을 받았다면, 더 마음에 드는 의대에 더 일찍 가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겠다. 여러번 강조한 바와 같이 의대입시제도는 Rolling Admission 제도이다. 많은 학생들은 이 제도를 “여유있게 지원하고 대처해도 되는 입시제도”로 생각하고 있으나, 적어도 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이 수시전형제도는 “좋은 학생을 다 뽑고 나면 더 이상 뽑지 않는 입시제도”로 세뇌되어져야만 하겠다. 10월 부터 발표되는 합격생 명단에 본인의 이름이 포함되기를 원한다면 더더욱 그러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를 통한 원서접수는 물론 Secondary Application에도 신속히 대처해 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인터뷰에도 가능한 신속한 대처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필수조건이 되겠다. 물론 첫 인터뷰는 연습삼아 제일 만만한 의대에 가서 하는 것이 그 이후의 인터뷰에 대한 준비도 되고 좋지 않겠느냐는 질문도 받는다만, 필자의 견해로는 그렇지 않다. 학생마다 상대적이기는 하겠으나 만만한 의대는 없다고 봐야한다. 만일 최고수준의 의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라면 최저수준의 의대에는 지원도 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이 본인의 준비상태에 맞춰서 지원을 하기 때문에 어떤 학생에게도 아주 만만해 보이는 의대는 없게 된다.

아울러서 날짜를 정할 때 다른 일정들을 면밀히 확인한 후에 통보를 해야겠다. 이미 정해진 인터뷰를 연기하거나 비행기표를 못 구해서 당일날 의대가 위치한 도시의 공항에 내리는 일정을 잡았다가 인터뷰에 늦게 도착한다면 해당 의대에서는 학생의 심중에 다른 의대를 더 선호하므로 이런 일이 생긴다고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절대로 인터뷰에 늦게 도착하는 일은 없어야 하며, 항공편으로 이동을 하든 자동차로 이동을 하든 시간적 여유를 갖고 도착하는 일정을 권한다. 아무리 늦어도 인터뷰 전날 해당 의대를 한 번 돌아불 수 있는 일정을 잡도록 부모님들이 챙겨주시기 바란다. 인생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행에서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 준비해서 인터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비행기가 연착을 해서 인터뷰를 망쳤다.”라는 말을 하며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인터뷰를 보내실 때는 손목시계를 채워서 보내실 것도 부모님들께 드리는 당부이다. 인터뷰 당일에는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는 시간에 민감해지며, 자연히 시간을 여러번 들여다 보게된다. 요즘 학생들이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는 휴대전화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고,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을 확인하고는 긴장된 나머지 휴대전화가 켜진 상태로 인터뷰에 참석하는 경우도 생긴다. 인터뷰 중에 전화가 걸려온다면 여러가지로 안 좋은 일이 되겠다. 준비성 없는 모습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스스로도 마음이 편한 상태는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그 날은 손목시계를 채워주셔서 미리 휴대전화를 꺼놓을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주시기 바란다.

남 경윤: 의대진학/학자금 컨설턴트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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