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차례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의대진학을 결정할 때도 그렇고 의대진학이 결정될 때도 역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느냐는 사실이다. 환자를 아끼는 마음을 갖고 있는 학생만이 의대에 진학해야 본인의 삶과 타인의 삶이 모두 풍요로워질 수 있겠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지 않은 학생이라면 물론 의대에서도 반기지 않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마음을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어떻게 보여줄 수 있는 지에 대해 알아보자.

학생이 Patient Oriented Heart를 갖고 있는 지의 여부를 가장 잘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다. 어려서부터 일거수 일투족을 지켜보시며 키워주신 부모님이야 말로 학생이 의대에 진학해서 의사로서의 삶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아니면 의사로서의 삶이 내면적 갈등의 나날이 될 지를 미리 아시고 그 길을 권할 수도 말릴 수도 있는 입장이 될 수 있겠다. 다친 강아지 한 마리를 보고도 마음이 아파하던 학생도 있을 수 있고, 지저분하고 냄새가 난다고 싫어하던 학생도 있을 수 있다. 마음이 아파하던 학생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된다면 그 학생은 아마도 자신이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스스로에게도 감사한 삶을 살 수 있겠다. 하지만, 냄새나고 지저분해서 싫어도 할 줄 아는게 치료하는 것 밖에 없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처지가 전자의 학생처럼 감사하고 만족할 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진학을 결정하기에 앞서 충분히 Patient Contact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야만 하는 것이 학부모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어린 학생이라면 Nursing Home이나 장애우들을 돕는 봉사활동에서 보내는 일부터 시작해야겠다. 대학생이라면 병원봉사나 제 3세계 의료봉사 등으로 환자들과 직접적인 접촉을 해봐야겠다. 그 과정에서 학생의 반응을 눈여겨 봐야겠다. 무턱대고 시간만 채우는 봉사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들을 안타까워 하고 돕고 싶어하는 마음을 확인한 이후에야 의대진학에 대해 심각히 고려하고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성공적인 의대진학을 이룰 수 있겠다.

이 글을 읽고 계신 학부모님들께서 본인들이 의대 입학사정관이라고 가정하고 다음의 두 의대 지원학생 중에 어떤 지원자가 의사로서의 준비가 잘 되어있는 지를 가늠해 보자. A는 명문대학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고, MCAT에서도 높은 점수를 획득했으며, 훌륭한 교수님들을 도와 연구논문도 잘 썼으며, 기본적인 의료봉사도 충실히 수행했다. 이 학생의 Personal Statement에는 그가 의대에 가기위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했으며 그가 수행한 연구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웠으며, 아울러 어떤 봉사를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에 관해 달필의 글이 적혀있다. B는 일반대학에서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받았고, MCAT은 평균점 정도를 획득했으며, 수업시간을 통해 Research에 참여한 적이 있으며, 기본적인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이 학생의 Personal Statement에는 그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다거나 혁혁한 연구실적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 수가 없지만 의료봉사 과정에서 겪은 어느 환자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과 함께 그 환자를 돕기 위해 어떤 일들이 이루어졌으며, 그를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었음과 함께 장래 어떤 모습의 의사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 언급이 되어있다. 여러분은 어떤 학생에게 인터뷰에 오라는 편지를 쓰시겠는지요? 한가지만의 정답만이 존재하지는 않겠다. 특정 의대가 추구하는 바는 다 다르기 때문에 각 의대에서 원하는 학생들의 모습도 다 다를 수 있겠다. 하지만 한가지는 변치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엇보다 앞서는 판단기준은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환자치료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갖추는 것도 환자를 위하는 방법중 한 가지이며, 암세포를 열심히 연구해서 질병에 대한 치료법을 발견하는 것도 환자를 위하는 방법일 것이다. 하지만, Personal Statement를 읽는 도중 전달되어지는 내용이 “내가 얼마나 뛰어난 학생이다.”에서 그친다면 “나는 의사가 되기위해 이런 과정들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깨우쳤으며, 그래서 이런 의사가 되고싶다.”를 전달한 학생에 비해 그리 좋은 의대 지원자의 모습은 아닐 것이다.

글을 잘 쓰는 학생들이 Personal Statement를 잘 쓸 것이라는 편견은 버리셔야겠다. 대학입시에서는 Essay를 써서 내라고 한다. 어린 학생들의 잠재력을 보려는 것이다. 하지만, 의대뿐 아니라 법대도 마찬가지로 대학원입시에서는 Statement를 써서 내라고 한다. 그것도 Personal Statement를 말이다. 다시 말해 뭘 느끼느냐는 것이 아니고, 어떤 사상에 바탕하고 있으며, 그 사상을 현실화 시키기 이해 어떤 구체적 실행이 있었으며, 그것을 토대로 어떤 Profession을 추구하는냐는 점에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의사가 되기위해 어떤 준비를 해 왔으며 그래서 무엇을 추구하느냐를 일단 알고자 하는 것이다. 만일 모든 의대지원자들에게 입학사정을 위한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의대에서는 의사가 되기위해 중요하다고 믿는 가치기준을 지원자가 보유하고 있느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할 것이다. 바로 그 질문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그것에 대해 미리 답글을 적는다고 생각하면 읽는 이의 관심을 끄는 Personal Statement을 쓸 수 있겠다. 그 다음에 각 의대에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본인의 모습을 일치화 시키는 Secondary Essay가 있어야 인터뷰에 오라는 소식을 접할 것이고, 인터뷰 과정에서 글로 적은 본인의 모습을 사실로 확인시키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합격의 기쁨을 누리게 되겠다.

의대진학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환자를 위하는 마음가짐과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 자신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표현능력으로 결론 짓겠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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