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적으로 원서접수 마감일 등의 날짜는 비슷해 보일 수 있겠으나 실질적인 절차를 분석하면 전혀 다른 시기에 모든 것들이 이루어 지므로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지 않다.”가 되겠다. 10월 중순인 요즘이 내년도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입학전형의 첫 단계인 지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Early Application은 조만간 마감될 것이고 Regular application은 막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내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한 입학전형은 현재 막바지에 달하고 있다. 물론 이 말에 놀라는 의대 지원생과 학부모들이 있으리라고 믿는다. 실상을 모르고 웹사이트에 적힌대로만 알고 있다면 그럴 수 있겠다. 일단은 미국내 135군데의 의대들의 입시전형 중에 가장 전형적인 타임라인을 보이는 의대인 Stanford 의대가 발표한 올해 의대입시 전형의 일정을 보자.
Stanford MD Admissions Timeline 2012-2013
• May 1, 2012: 일차 지원서 작성 개시일
• June – November, 2012: 지원서 접수 시기(일차 및 이차 지원서 모두 포함)
• October 15, 2012: 일차 지원서 접수 마감일
• July – November, 2012: 2차 지원서 발송(일차 지원서를 접수시킨 모든 학생 대상)
• November 15, 2012: 이차 지원서 접수 마감일
• July 2012 – February 2013: 입시전형 시기
• August 2012 – February 2013: 인터뷰 초청장 발송 시기
• December 2012 – April 2013: 합격자 발표(인터뷰 순서대로 수차례에 걸친 발표)
• January – July 2013: 학자금 지원서류 접수(FAFSA 등)
• Spring Quarter 2013: 합격생 환영모임
• April 30, 2013: MD/PhD 합격생 입학통보 마감일
• May 15, 2013: 의대 합격생 입학통보 마감일
• August 2013: 오리엔테이션
• Late August 2013: 신학기 강의 개시일
위의 일정을 보며 어떻게 이해를 하는 것이 이상적일까에 대해 조언을 드리자면, 금년 10월 15일에 마감되는 일차 원서접수의 결과가 내년 4월에 마무리 된다고 보지말고, 금년 6월에 접수가 시작되는 일차 원서접수의 결과가 금년 12월에 마무리 된다고 보기를 권한다. 물론 앞의 일정으로 합격하는 학생들도 존재하나 대다수의 성공적인 결과를 얻는 학생들은 뒤에서 언급한 일정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예년의 경우에는 많은 의대에서 10월 중순부터 합격자 발표를 시작하나 금년의 경우는 조금씩 일정이 뒤로 밀려 11월 부터 합격자 발표가 시작될 듯 싶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너무 많은 지원자들에 기인하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의대/치대 경쟁률은 이제 새로운 소식도 아니다. 베이비 부머들의 자녀들에 해당되는 연령대도 그 한가지 원인일 것이고, 어려운 경제상황 또한 원인들 중 중요한 요소가 되겠지만 우리 한인사회의 경우에는 이민역사가 길어져 가며 의대입시에 대한 풍부한 정보에 접하고 있는 것도 원인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혹시라도 자녀가 의대입시 전형에 대한 타임라인을 잘 이해하지 못 한다면 부모가 나서야 한다. 예를 들자면 내년도 의대입시에 지원할 계획인 학생이 내년 1월 MCAT에 응시하고자 한다고 얘기한다면 접수를 시작한 지 며칠 안된 현 시점에서 벌써 1월 응시는 힘들어졌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적어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 주변은 이에 해당된다. 물론 한적한 지역에 비행기를 타고가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아직은 남아있을 것이지만 내년 의대입시도 굉장히 치열할 것이라는 예후를 내년 1월 MCAT 지원현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을 모르는 학생들이 있을까봐 걱정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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