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통해 연방정부에 학자금 지원을 신청하는 절차는 대학에 다닐 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대에 진학해서도 계속 되어져야하는 절차가 맞습니다.
필자가 금년 8월에 뉴욕에서 진행하던 “자녀의 의대진학 및 학자금에 관한 세미나”에 참석하셨던 한 학부모님이, 의대에 가서도 꾸준히 FAFSA를 포함한 각종 Financial Aid 신청을 해야한다는 필자의 말에 이의를 제기했다. “의대에 가면 무조건 융자를 얻어서 다닌다던데요. FAFSA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나 하는거죠. 어떻게 그런 착각을 하실 수가 있으세요?”라는 말이었다. 의대진학 및 학자금 컨설팅이란 Profession을 갖고있는 필자에게 당당하게 논쟁을 벌일 수 있었던 그 학부모님의 무기는 다름아닌 옆집 엄마에게 들은 말이었다. 옆집 아이가 의대에 다니고 있는데, 그집 엄마가 의대에 가면 무조건 Loan을 얻어야 하니 FAFSA구 뭐구 다 필요없다고 했단다. 그집이 몰라서 혜택을 못 받은 걸로 끝나질 않고 옆집까지 그 피해를 입을 뻔한 경우다. 아니, 이미 많은 학부모님들이 그렇게 알고 계셔서 걱정이다.
여러 학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Johns Hopkins 의대가 적용하는 학자금 지원에 관한 정책을 함께 살펴보기로 하자.
“The Johns Hopkins School of Medicine is committed to providing financial assistance to all eligible students who qualify based on the availability of funds and demonstrated financial need. The Financial Aid Office administers more than $40M in aid each year in the form of loans, grants, work, scholarship, and graduate funding support. Funding is provided through federal, state, and institutional resources. Approximately 85% of students who apply receive some form of financial assistance to help pay toward their educational expenses.”
재정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학생에게 예산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학자금을 지원해 주겠으며, 매년 사천만불(한화 약 사백억원)이 넘는 무상보조 및 유상보조를 집행하고 있단다. 그 예산은 연방정부, 주정부 및 학교의 기금에서 충당되어지며 학자금 지원을 신청한 학생들중 약 85%가 다양한 형태의 학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Johns Hopkins 의대는 한 학년이 약 1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전체적으로는 약 500명의 의대생중 도움이 필요한 학생의 대부분은 사천만불 규모의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다니,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충분히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주지해야 할 사항이 두가지가 있다. 모두 융자(Loan)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상보조금(Grant)과 장학금(Scholarship)도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정부차원에서 예산을 보조해 준다는 말이다. 여기서 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 라는 FAFSA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다. 학자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할 때와 다를 것이 없다. 즉, 도와달라고 하지 않으면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의대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FAFSA 및 각 의대가 요구하는 학자금 지원에 관한 신청서를 제출하여 필요한 도움을 받아 부담없는 의대진학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Grad Prep 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