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의대진학에 철저히 대비한 학생들은 해가 바뀌는 현 시점에서 최소한 한두 군데의 의대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아 놓은 상태이며, 아직도 다 못 다녀온 인터뷰가 몇 군데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미 다른 의대에 합격했더라도 아직 인터뷰에 못 다녀온 의대가 본인이 진학하기를 강력히 원하는 학교라면 계속해서 최선을 다 해 그 인터뷰에 참여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이미 합격한 의대에 비해 진학하고자 하는 의욕이 낮은 의대가 보내온 인터뷰 초대에 대해서는 공손하게 참가하지 않겠다며 그 기회를 다른 학생에게 주기를 권하는 연락을 취하게 하는 것이 필자가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중위권 이하의 의대에서 행해지는 1월과 2월 인터뷰는 시간적 여유를 별로 주지 않고 특정 날짜에 참여하겠냐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되는 것이고, 이런 연락을 받았을 경우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참여하겠다고 답을 하도록 권한다.

1월과 2월에 인터뷰를 계속 진행하는 학교는 아주 많다. 하버드 의대, 예일 의대 등의 최상위권 학교들도 이에 해당하고, 버지니아 텍 의대, 뉴욕 의대, UC 샌디에고, 워싱턴 주립 의대 등도 계속해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학생들은 1월과 2월의 인터뷰 초대를 진작에 받았으나 다른 의대들의 인터뷰에 참여하기 위해서 뒤로 미루어 날짜를 잡았거나 학기말 고사 기간을 피하기 위해 12월 인터뷰 날짜 대신에 1월이나 2월에 가능한 날짜를 잡은 경우일 것이다. 이런 학생들 중의 대부분은 해가 바뀌는 현 시점이라면 본인이 진학하기를 가장 원하는 학교든 아니든 어디서든 입학허가를 받아 놓았을 확률이 크므로 1월과 2월의 인터뷰에는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빈 자리가 생겨서 갑작스럽게 인터뷰 초대를 받은 경우라면 다른 학생들보다 훨씬 더 인터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참여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 경우에는 다른 학생들 보다 해당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더욱 강렬한 의지를 보여줘야 하겠다. 본인의 특성과 경력을 토대로 해당 의대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항에 대해 좀 더 고민을 해야 하겠고 또한 왜 해당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지에 대해서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이유를 확실하게 마음에 담고 인터뷰에 임하지 않는다면 그저 빈자리 채워주는 들러리 역할로 끝나게 되는 더 속만 상하고 비용만 낭비하는 결과가 기다리게 되니 기뻐하지만 말고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십분 활용하게 하자. 아마도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해당 의대에 다니는 학생과 대화를 하는 것이 되겠다. 재학생에게 듣는 해당 학교의 특성은 생생한 도움말이 될 수 있겠으나 만일 그런 인맥이 없다면 직접 학교를 찾아가서 질문하는 것도 망설일 필요는 없다. 이 기회를 놓치면 또 다른 기회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 질 것이다.

만일 1월이 다 지나가도록 아무 곳에서도 인터뷰 초청을 못 받았다면 지원한 학교들에 직접 연락을 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연락을 취한다고 인터뷰에 초대해 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운 좋게 친절한 담당자를 만나게 된다면 어째서 인터뷰에 초대받지 못 했는지에 대해서라도 설명을 들을 수도 있다. 즉, 본인의 취약점을 해당 의대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으므로 손해 볼 일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설명을 들었다면 지금부터 그 단점을 보완해서 다음 번 도전에서는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단점을 보완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라도 일년의 세월은 소중하다. 특히 진학에 실패하고 다시 도전을 생각하는 학생의 입장이라면 그 일년은 다른 일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세월이 될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의 시선에 대한 부담감과 본인의 절망감 및 다가올 세월에 대한 망막함이 크더라도 현실적으로 본인의 단점을 보완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재도전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지금 당장 포기하는 것 보다 더 안 좋은 결과만이 기다릴 것이다. 스스로의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서 객관적인 제 3자의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게 하자. 내 자식의 아픔이 안타깝다 보니 부모도 객관적이지 못 할 확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 이제 의대입시의 다음 사이클이 시작되는 시간까지 약 5개월만 남아있는 시점이라는 사실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겠다. 재도전이 실패로 끝나는 경우의 대부분은 단점을 보완할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너무나 자주 목격하는 전문가로서 권하는 간절한 당부의 말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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