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지원한 학생의 가정으로부터 위의 질문을 받은 시기는 7월 마지막 주중이었다. 그 답은 “네, 그렇습니다.”라는 긍정적인 것이었고, 예년과 마찬가지로 미리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학생들은 2014년에도 7월이 되자 여러 의대들로부터 인터뷰 초청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인터뷰 초청을 이렇게 일찌감치 받는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차이는 무엇인지 이 질문을 해 주신 가정의 질문내용을 보며 집어보자.

“제 아들은 지난 5월말에 대학을 졸업하고 6월초부터 열심히 의대원서를 적어서 7월초에 접수시켰고, 지금은 몇몇 의대에서 보내온 세컨더리 원서를 적으며 계속 다른 의대로부터 세컨더리 원서를 받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교회의 어떤 학생 엄마가 하는 말이 자기 딸은 벌써 여러 의대에서 인터뷰 초청을 받았다고 하니 갑자기 불안해지고 걱정이 되네요. 진짜로 7월달에 인터뷰 초청을 받은 학생들이 있나요?”

위의 질문을 보면 해당학생이 준비가 잘 된 학생들과 비교하여 떨어지는 점은 지원시기이다. 이 학생은 졸업을 한 이후에 원서작성을 시작하여 약 한 달간의 시간을 소요하고서 원서를 7월초에 접수시켰다고 했다. 혼자 준비한 학생치고 열심히 잘 준비한 학생이다. 하지만 준비가 철저했던 학생들은 6월 3일에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몇 달 전부터 Personal Statement과 Experience Description 등을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원서접수가 개시되고 얼마 되지 않은 6월 초에 접수를 마칠 수 있었고, 6월 27일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송된 세컨더리 원서를 각 의대로부터 받아서 7월초에 본인이 지원한 거의 모든 의대들에 세컨더리 원서까지 접수를 시켰으므로 7월 초부터 인터뷰 초청을 받게 되는 것이다. 물론 8월 첫 주말 현재를 기준으로 인터뷰 초청을 받은 학생은 전체 지원학생의 5% 미만인 소수의 학생들이다. 하지만 합격률이 1%에서 3% 사이인 각 의대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결국 현재 인터뷰 초청을 받은 학생들만 합격시켜도 의대는 벌써 필요한 인원을 모두 확보할 수 있다는 단순계산이 가능하다. 게다가 거의 모든 의대는 Rolling Admission, 즉 선착순 합격을 시킨다는 것은 확실한 사실이니 8월 첫 주말 현재 의대 인터뷰 초청을 받은 학생은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 맞다. 필자의 학생들만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매년 이 시점에 인터뷰 초청을 받고 의대에 진학하지 못 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물론 혼자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방심은 금물이다. 전체적으로 인터뷰까지 참석하고도 합격할 확률은 20% 남짓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시점에 인터뷰 초청을 받고 8월이나 9월에 인터뷰에 실제로 다녀오는 학생이라면 합격할 확률이 40% 정도로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역시 아직도 합격하는 학생보다는 불합격하는 학생이 더 많은 것도 냉정한 현실이다.

2014년 8월 첫 주말 현재 필자의 학생들이 인터뷰 초청을 받은 의대들을 보면 Duke, UChicago, Baylor, NYU, Georgetown, GW, UPitts, Einstein, Rochester, Jefferson 의대와 뉴욕,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미시간, 뉴저지, 일리노이스, 텍사스, 플로리다, 오하이오, 네브라스카, 위스칸신, 미네소타, 웨스트 버지니아 등의 주립의대들로 전체 의대의 약 30%에 해당한다. 하지만 약 2주 후인 8월 중순이 되면 거의 모든 의대가 첫 인터뷰 초청장을 보낸 상황이 될 것이다. Rolling Admission이든 그렇지 않은 하버드 의대든 원서접수가 개시되자 마자 깔끔하게 준비된 원서를 접수시킨 학생들을 싫어할 이유는 단 한 가지도 없다. 그들의 시간관리능력을 높이 사게 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그런 학생들이 바로 위기관리능력도 뛰어난 의사가 될 확률도 높은 것을 20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학생을 선발해왔고 특히 지난 50여년동안은 현 의대입시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의대들은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뷰 초청에 기뻐 방심하면 큰 일이다. 의대입시의 진정한 경쟁은 지금부터인 셈이다. 인터뷰 초청을 받은 학생들은 누가 뭐래도 열심히 준비하여 의대들이 이 학생이 우리 학생이 되면 좋을 듯 싶다는 호기심을 갖고 만나보자고 초청을 해 온 학생들이다. 바로 이 학생들 간의 경쟁이 진검승부가 되는 것이다. 수많은 들러리 학생들이 경쟁률을 올려준 것은 큰 의미가 없고, 바로 인터뷰에 참가하는 학생들 중에 합격생이 나올 것이니 인터뷰에 초청받았다면 지금부터 다시 본인이 누구이고 왜 의사가 되고 싶은 지를 차분히 점검해야 하겠다. 그래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고 축제분위기에 들떠 있다가 한 게임도 승리하지 못 해서 16강 근처에도 못 가보고 초라한 모습으로 귀국하는 일과 같은 참담한 일을 겪지 않을 것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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