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에 충실한 것이 가장 좋은 비결이 되겠다. 현재 133개교 뿐인 제한적인 의대의 수효가 치열한 의대입시 경쟁의 근본적인 원인이라면, 시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있다. 그 중에는 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Job Security에 대한 우려로 안정적인 직업선택에 대한 열망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고, Baby-boomer 세대에 포함되는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부모 세대의 자녀수가 워낙 많아져 있다는 물리적인 이유도 있다, 게다가,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덕에 가뜩이나 부족한 의료전문인에 대한 수요가 늘 것이라는 예상가능한 기대심리까지 겹쳐져서 대학입시 경쟁률과 더불어 의대입시 경쟁률은 매년 더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8,000여명의 의대 신입생은 매년 배출되고 있으니 의대가 신입생을 선발하는 원칙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숙지하고, 이에 맞는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유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의사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펴보자. 의사란 특정 연구직 의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환자와 개별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치료를 하는 실용과학자이다. 굳이 산업의 형태를 따지자면, 소매업의 특성을 가진 서비스 직종이다. 즉, 환자와 매일 직접 상대하여 의학이라는 분야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한 치료행위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정의는 어떤 백과사전에서 발췌한 것이 아닌 일반상식선에서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의사라는 직업에 대한 연상이며, 아마도 절대 다수의 의사들이 이 범주에 들 것이다. 여기서 몇 가지 핵심개념을 뽑아보자면, “환자와 직접 상대”, “의학분야의 과학적 지식” 및 “치료행위 제공”가 되겠다. 이 개념들을 중심으로 의사가 되기 위해, 즉 의대에 입학하기 위해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자.

환자와 직접 상대: 대인관계를 원활히 하여 상대방에게 정확히 의사전달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겠다. 즉, Interpersonal Communication Skill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대측에 보여줄 수 있게 준비하자. 또한 환자라는 대상은 경쟁관계에 있는 존재가 아닌 보살펴야 할 상대이므로 봉사활동을 통한 보살핌의 생활화가 필요하겠다.

의학분야의 과학적 지식: 의학은 과학의 영역에 속한다. 그러나 생물이나 화학 등 한가지 분야에 집중된 것이 아닌 모든 과학분야의 기본 지식을 인체와 질병과의 관계에 집중시킨 실용과학이다. 즉, Pre-Med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학습능력의 검증은 생물, 일반화학, 유기화학, 물리 및 수학이라는 과목들을 개별적으로 깊이있게 공부하는 것이 최종 목적지가 아니고, 의대에 진학하여 공부하게 될 생리학, 병리학, 해부학 및 여러 실용과학들을 배울 기초가 잡혀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더 효율적이겠다.

치료행위: 환자를 상대로 하는 인문과학적 접근이 필요하겠다. 아무리 뛰어난 과학적 지식도 실험실에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니고 진료실에서 이루어지는 치료행위를 위해 쓰일 때는 “사람사는 일”중에 하나이다. 과학지식을 잘 흡수하기 위해서도 영어를 비롯한 인문과학적 지식이 요구되지만, 습득한 과학지식을 치료행위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회학, 심리학 혹은 제 2 외국어 등의 인문과학적 지식이 뒷바침 되어야 하겠다.

결론적으로 공부도 잘 하고 인성도 곧은 자녀를 키우라는 이 구태의연해 보이는 결론이 전문 의대진학 컨설턴트가 부모님들께 알려 드리는 최고의 비법이다.

남 경윤
의대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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