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의대진학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한국에서 의사인 부모들 조차도 잘 모르고 있고 미국에서 변호사인 부모들에게도 생소한 이 미국의대진학에 관한 이해가 없이는 자녀의 성공적인 의대진학에 부모가 도움을 주기는 커녕 성가신 존재로 전락하기 쉽다. 반면에 이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는 부모는 자녀의 대학진학때와 마찬가지로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그 결과가 입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상을 자녀와 함께하며 자녀를 독려하거나 칭찬하며 함께 이 어려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된다.
그래서 “부모가 알아야 자녀가 의대에 간다” 라는 말은 틀리지 않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대학입학시에 의대를 지원해 의예과과정을 포함해 6년간 수학하면 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수월하고 단순한 과정이다.하지만 미국에서는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4년간의 대학원과정으로 구성된 메디칼스쿨에 진학하는 과정이다보니 고교생활과 대학생활을 모두 열심히 하지 않는 한 의과대학원인 메디칼스쿨에 진학하는 것은 요원한 셈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학원에 진학 시에 거쳐야 하는 학력평가시험제도가 존재한다. 고등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때 SAT 혹은 ACT를 봐야만 하듯이 대학원의 종류별로 법과대학원은 LSAT, 경영대학원은 GMAT, 일반 대학원은 GRE등을 봐야한다. 의과대학원도 예외는 아니다.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이라 불리우는 의대진학을 위한 학력평가시험은 거의 모든 미국내 의과대학에서 요구된다.

소수의 대학에서 대학진학시에 학사학위와 의학박사학위(BA/MD), 이 두가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학위프로그램을 제공하고는 있다. 하지만 이것도 한국의 의대제도와는 많은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학부과정에서 정해진 학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탈락시키며 거의 대부분이 MCAT 에서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면 또한 탈락시킨다. 대학시절에 격어야 할 문화의 다양성이나 새로운 경험등을 뒤로 한 채 이러한 BA/MD 프로그램에 들어가 고생만 하다가 탈락된 학생들이 아주 큰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을 자주 본 필자로서는 권하지 않는 과정이다. 또한, 대학 신입생중 90%가 고교때 원했던 전공에서 다른 전공으로 마음을 바꾼다는 통계는 우리 부모들이 꼭 명심해야 할 점이다.

특히 의대진학을 바라는 부모는 자녀가 대학생활 첫 해를 어떻게 보내는 지를 지켜본 후 신중히 생각해서 결정할 사항이다. 특히 염두에 둘 점은 대학에서의 전공에 상관없이 의과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다는 점이다.
꼭 생물이나 화학을 전공해야만 메디칼스쿨에 지원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자녀가 원하는 전공을 대학에서 할 수 있게 해주며 MCAT 시험을 지원할 때 필수과목인 프리메드과정의 과목들을 차곡차곡 수강하는 진학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이 자녀의 인생전체를 보면 더 중요하다고 보인다.

프리메드과정이란 전공이 아닌 메디칼스쿨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꼭 수강해야 하는 과목들의 목록 혹은 절차라고 이해하면 된다. 프리메드란 전공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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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경윤 / KyungYoon Na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

[764] 합격한 대학에 입학을 일년 늦추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요?

04/19/2024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매년 Match Week이 되면 의사로 살아갈 의대생들은 초긴장을 한 상태로 자신의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데 의사면허 시험의 첫 관문이자 가장 어렵다고 평가받던 USMLE Step 1 시험 성적이 점수로 주어지지 않고 단순히 Pass/Fail로 주어지게 변화하고 난 이후 첫번째 매칭이었던 2024년도 레지던시 매칭의 결과가 지난 금요일인 3월 15일에 발표되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의료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그 결과를 주시했고 아직 의대에 재학중이거나 프리메드 과정에 있는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특히나 더 그 결과가 궁금하겠으므로 오늘은 올해 매칭 결과에 대해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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