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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이 어느덧 우리 곁에 와 있는 이 시점에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덕담은 “원하는 것이 있다면 간절하게 바라고 노력하라.”는 말이다. 간절히 바라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고 그 노력의 실체는 우선순위를 정해 시간과 에너지를 바치는 것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첫째요, 간절한 마음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뒷받침이 되어줘야만 몽상으로 끝나지 않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다가올 6월에 의대에 원서를 접수시킬 학생이든, 지난 사이클에 지원했으나 아직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 한 학생이든, 아니면 재수나 삼수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이든 누구에게든 공히 적용되는 성공 공식의 바탕에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간파하는 과정이다. 하버드 의대를 목표로 삼는지 아니면 집에서 가까운 주립 의대를 목표로 삼는지를 본인은 알고 있어야 한다. 목표에 따라 의대도 얼리 디시젼도 가능하고 주안점을 어디에 두고 시간을 할애해야 할지도 정해진다. 부족한 부분을 간파한 학생이라면 MD 스쿨이 아닌 DO 스쿨에도 원서를 제출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에 따른 준비상황이 또 달라진다. 재수를 하더라도 일단 도전하고 보겠다는 조금은 무모한 목표라도 정확히 마음의 준비만 되어 있다면 해법이 존재한다. 원서를 내고 나서도 끊임없이 다음 사이클을 위한 준비과정을 거치면 된다. 물론 이 방법을 권장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스스로 본인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고 하고 있는 경우이므로 절망적이지는 않다. 가장 안타까운 경우가 원하는 것은 저만치 멀리 있는 목표인데 현실적으로 시간할애하는 형태는 목전의 불을 끄기에 급급한 경우라든지 아니면 목표와는 동떨어진 곳을 향해 시간을 대량할애하고 있는 경우이다. 예를 들자면 학교성적이 아주 안 좋은 학생이라면 MCAT 성적이라도 월등하게 뛰어나야 그나마 입학이 수월하다고 알려진 의대라도 진학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학생이 상위권의 의대를 목표로 삼고 리서치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면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하위권의 의대에서는 리서치 보다는 클리니컬한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목표설정과 실행하는 과정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다는 것이다. 뉴욕에서 보스턴을 가기 위해서는 북쪽으로 가는 하이웨이를 타야 하지만 워싱턴 디시에 가기 위해서는 남쪽으로 가는 하이웨이를 타야 하는 것과 동일한 아주 단순한 이론이다.

간절함의 의미를 제대로 아는 것도 중요하다. 마음은 간절하나 몸은 따로 노는 경우도 허다하다. 간절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포기가 동반된다. 양손이 비어 있어야 새로운 것을 쥐기에 편한 이치이다. 의대 진학은 간절히 하고 싶은데 친구들과의 술자리도 중요하므로 포기하지 않는 학생이라면 그 간절함이 더 사무쳐서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마다하는 학생보다 그 꿈을 이루기 어렵겠다. 그것이 술자리라면 결정이 쉬울 지도 모르지만 외형적으로는 긍정적이고 건설적으로 보이는 일들도 더 중요한 목표를 위해 포기해야만 할 때가 있다. 특별하게 학습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학생이 부모님께 부담을 드리기 싫어서 MCAT 수업을 듣지않고 혼자서 준비하다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안타까운 일이다. 제 3세계 봉사를 갈 기회가 주어졌는데 여행경비를 부모님께 부담 드리기 싫어서 말도 안 꺼내고 포기하는 학생도 있다. 물론 혼자서 준비해서도 만점에 가까운 MCAT 성적을 받는 학생도 있고 제 3세계 봉사를 안 다녀오고도 의대에 진학하는 학생도 있다. 문제는 자신의 학습능력을 알고 그에 따른 결정을, 간절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본인의 희생이든 아니면 가족의 희생이 따를 수도 있고 이 사실조차도 감사히 받아들여 일단 목표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이루기 위한 간절함은 그저 마음으로 존재하는 이상적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돈이나 시간 아니면 인간관계 등 지극히 현실적이고 안타까운 것들을 포기해야만 하는 실질적 상황을 동반함을 절대로 인지해야만 한다. 이런 간절함을 갖고 있지 않는 한 인간이 어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보이는 일은 인간사회에 존재하기 어렵다. 금수저니 훍수저니 하는 수저이론이 미국에서 의대 진학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간절함이 동반되면 된다고, 그래서 아직도 미국에서는 수저색깔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제법 남아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간절함은 실행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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