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604

의대 입시를 치루는 학생이라면 극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학생들이 봐야 하는 시험이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이다. 의대에 입학하고자 노력하는 학생들이 경쟁을 하며 치루는 시험이니 그리 만만한 시험은 아니라고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 것이고 프리메드 학생들은 이 시험을 언제 보는 것이 의대 입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오늘은 과연 언제 MCAT을 보는 것이 이상적인지에 관해 함께 알아보자.

MCAT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일년에 약 30번 정도 주어지지만 개인에게 주어진 평생의 시험 기회는 7번으로 제한되어 있다. 2021년의 경우에는 1월 15일에 처음 시험을 볼 기회가 주어졌고 9월 11일에 마지막으로 시험을 볼 수 있으니 1월부터 9월 사이에 총 32회의 시험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5년전만 해도 20여회만 제공했으나 최근 들어 응시생이 너무 많아지다 보니 MCAT을 볼 수 있는 날수도 30여일로 늘어났다. 올해는 벌써 6번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전통적으로 2월에는 시험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1월 15일, 16일, 21일, 25일과 3월 13일과 26일에 시험이 제공되었고 3월 26일에 본 시험결과는 4월 27일에 나오게 되니 약 한달이 지나야 성적을 받아보게 된다. 치대 입시를 위한 DAT(Dental Admission Test)의 경우에는 시험을 마치고 시험장을 나서기 전에 예상 성적을 받아볼 수 있고 약 한달 후에 공식 성적을 받지만 예상 성적과 공식 성적의 차이가 거의 없으므로 실질적으로는 시험 당일에 성적을 받아보고 있다. 하지만 MCAT 성적은 예외없이 미리 공지된 성적발표일에 공식 성적을 발표하고 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해서 시험 볼 날짜를 계산한다는 점을 감안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내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이상적인 지원서 제출일은 올 6월 1일이니 이 학생은 아무리 늦어도 올 5월 1일에 MCAT을 봐야 6월 1일에 성적을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만일 5월 1일 즈음에는 학기말 고사를 보고 있거나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 조금 미루어서 5월 28일에 MCAT을 본다면 그 성적을 받아보는 날짜는 6월 29일이 되니 매우 준비를 잘 해서 제때에 원서를 제출한 학생들에 비해 약 한달 늦게 지원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시기적인 요소만 감안하자면 5월 1일에 시험을 봐야 하겠지만 현실적인 요소들을 감안하자면 5월 28일에 보는 것이 맞다. 누군가는 학기말 고사 준비에 여념이 없을 수 있고 누군가는 졸업논문 준비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시험 날짜는 원서를 제출해야만 하는 6월 1일이 되기 훨씬 이전인 올 1월 25일이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학기말 고사나 졸업논문과의 상충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말 잘 준비한 학생들은 작년 여름방학이 끝나기 전에 시험을 봐서 원하는 성적을 확보해 놓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20대에 첫 집을 장만하는 행운을 누리는 것에 버금가는 행복한 인생여정이다.

그렇다면 MCAT을 제대로 준비하는 기간은 얼마 정도 걸릴지 제대로 알아야 현실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겠기에 3가지 경우를 소개한다. 첫번째 경우는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서 학점 관리를 매우 잘 해온 학생들이고 이들은 여름방학 기간 중에 인턴쉽이나 리서치를 병행하며 혼자 Kaplan이나 Princeton Review 등 널리 알려진 MCAT Prep Book을 들여다 보고서 시험을 봐서 고득점을 하는데 지장이 없다. MIT에서 전과목 A+를 받던 K군은 2학년을 마치고 여름방학 기간에 리서치 인턴생활을 하며 혼자 Princeton Review에서 나온 MCAT Prep Book을 공부하고는 8월 중순에 시험을 봐서 만점을 받았다. 이처럼 MCAT 만점을 받은 학생들의 대부분은 SAT를 혼자 준비해서 한번에 만점을 받았던 학생들이고 더 나아가 의대생 시절에 보는 의사면허 시험에서도 만점이나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받고 있는 것을 매년 목격하고 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을 위해 이 학생들의 공통점을 소개하자면 이 학생들이 초등학교 시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동네 도서관이었고 공부하다 쉬라고 하면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책을 읽어 왔다는 점이다. 두번째 경우는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서 약 3.8 수준, 즉 전 과목 평균이 A- 수준인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에 열심히 하면 첫 시험에서 만족할만한 고득점은 아니지만 의대에 갈 수는 있는 성적이 나오므로 그대로 지원을 하거나 큰 맘 먹고 일년을 더 준비하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시험준비를 더 해서 다음 시험에는 원하는 성적을 받고 원하는 의대에 진학하곤 한다. 경쟁이 조금 덜 치열한 대학에서 전과목 A학점을 받는 학생들도 이 범주에 속하기 쉽다. 이 학생들 중 절반은 혼자 준비하고 절반은 Kaplan 혹은 Princeton Review 등의 학원의 도움을 받곤 하는데 학원의 도움이 그나마 효과를 보는 그룹이다. 마지막은 평소에 학교 성적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던 학생들의 경우인데 경쟁이 치열한 대학에서 3.5에 못 미치거나 경쟁이 그리 치열하지 않은 대학에서 3.5를 가까스로 넘는 수준의 학생들이 이 범주에 속할 가능성을 안고 있다. 모든 경우가 완벽하게 들어 맞는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 학생들 중 절반 이상은 MCAT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의대 진학의 꿈을 포기한다.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몇 년이 걸리든 도전에 도전을 거듭해서 기어코 의대에 진학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꼭 의사가 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의식을 갖고 도전하는 학생들은 무조건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실증이다. 필자가 지도하는 학생들은 모두 의대에 진학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도움을 받고자 원하는 학생들을 인터뷰 할 때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의대에 꼭 진학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춘 학생들만 가입을 받아 지도하다 보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이다.

MCAT을 보기에 가장 좋은 때는 심리적이나 현실적으로 쫓기지 않으며 최소 3개월을 MCAT 준비에 집중할 수 있을 그 때라고 본다. 일찌감치 의대에 진학하고자 목표를 세운 학생이라면 필요과목들을 미루지 않고 수강했을 테니 2학년이 끝난 여름에 준비를 해서 그해 여름에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뛰어난 학습능력을 갖춘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과목이라도 혼자 공부해서 고득점을 받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필요과목들을 수강했고 의대 진학에 대한 긴장감도 고조되어 있을 3학년 여름방학이 적기일 수 있다. 졸업 후에 시험을 보는 안전한 전략이 어울리는 학생도 제법 된다. 굳이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장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대학생활의 모든 방학은 자신의 개성을 쌓는데 할애하고 졸업 후에 완벽하게 준비해서 시험을 보겠다는 타임라인에 잘못된 점은 절대 찾아볼 수 없다.

내 능력과 내 목표에 맞춰서 세워진 계획만이 나를 위한 내 계획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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