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599

매년 이 시기가 되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하기 위해 상담을 원하는 학생이 급증하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이번 사이클의 의대입시 결과가 안 좋은 경우이며 재도전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아직도 가능성이 있는 지에 대해 답을 찾고 있는 학생들이다. 학생별로 모두 다른 상황이므로 단순하게 답을 할 수도 없지만 단순한 답을 줄 수 없는 더 중요한 이유는 학생을 철저히 분석하여 장단점을 알려줘야만 스스로 자신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판단을 하여 다음 계획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답답해 하고 있을 학생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취할 수 있는 몇 가지 경우들을 소개하니 도움이 되기 바란다.

이미 의대 인터뷰에 다녀왔으나 아직 당락에 관한 소식을 듣지 못했거나 현재 Waitlist에 올라 있는 학생이라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런 자신의 생활에 대해 학교측에 소식을 전하며 해당 의대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다는 사실을 열심히 전해야 한다. 스탠포드 의대처럼 그런 소식을 전할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일부 의대를 제외한 대다수의 의대는 학생들이 전하는 소식에 귀를 기울인다. 물론 친절하게 답글을 보내며 용기를 주는 따뜻한 격려를 하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간혹 전하는 Update 내용이 눈에 띄는 경우에는 그런 소식을 전해줘서 잘 읽었다며 열심히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답글을 보내주기도 한다. 하지만 답글을 보내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니 그렇다 하더라도 기운 빠지지 말고 자신의 성실함과 새로운 도전 등을 꾸준히 알리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 또한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서 재도전을 해야 한다면 현재 하고 있는 일, 봉사, 연구 등이 다음 번 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 확실하다. 꼭 일을 하는 게 아니면 봉사나 연구를 하고 있어야만 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상황이 어울리지 않지만 팬데믹 이전에는 이 시기에 유럽 배낭여행이나 미국이나 한국에서 국토 종주를 권한 적도 있다. 그런 성찰의 시간들이 다음 도전에서 예상보다 훨씬 긍정적인 영향력을 끼치곤 했는데 올해는 안전상의 문제로 그런 조언을 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 외에도 새로운 언어습득에 도전하거나 악기나 운동 등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보인다.

인터뷰 초대를 단 한곳의 의대에서도 받지 못한 학생이라면 이제 미련을 버리고 재도전을 준비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대책일 수 있다. 물론 아직도 인터뷰 초대장이 오고 있고 다음 달에도 인터뷰 초대장은 계속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하위권 의대일수록 늦은 시기까지 인터뷰를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4월에도 인터뷰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그것만 바라고 있기 보다는 기다리면서 다음 도전을 위한 실행을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 이런 경우에 가장 중요한 점은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점의 예를 들자면 MCAT 영어성적이 너무 낮을 수도 있고 모든 쉐도윙 경험이 미국 외에서 있었던 예를 들 수 있다. 학교성적이 조금 괜찮아 보인다고 리서치 경험이 거의 없는 학생이 명문의대에 집중된 지원을 했거나 MCAT 성적은 만점을 받았지만 학교성적이 별로 안 좋은 학생이 상위권 의대 위주로 지원한 경우에도 지금 끔찍한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버드를 포함한 아이비 리그 대학을 만점으로 졸업한 학생이 지원한 모든 의대에 떨어져서 필자를 찾아와 재도전을 거쳐 의대에 진학하는 일이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인 것과 마찬가지로 대학학점이 3.9도 안 되는 학생이 하버드 의대에 합격하는 일도 그리 놀랍지 않은 일인 이유는 의대가 원하는 것은 자기 자신의 가치관과 재능에 맞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비젼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단점을 정확히 알고 그것을 보완하는 노력과 동시에 자신의 장점을 알고 그것을 두각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재도전을 하는 의미가 있게 된다.

재도전을 생각하는 학생들이라면 언제 재도전을 해야 할 지를 결정하는 일이 가장 어려워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이번 사이클에 의대에 진학하지 못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든 마음이므로 어렵게 재도전을 결정하더라도 바로 다음 사이클에 지원하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거의 안하고 있다. 여기에다 대고 시간을 더 갖고 지원하라고 조언을 하면 그에 대한 반응은 절망감을 담은 한숨소리가 대부분이다. 그나마 학생은 마음을 다스리고 그렇게 결정을 내리려 하더라도 부모들의 염려는 계속되기 일쑤인데 그 이유는 의대에 관한 마음 자체가 사라져 버릴 지도 모른다는 우려이다. 만일 이런 재도전의 시간이 버거워서 진로를 바꿀 학생이라면 어차피 앞으로 다가올 고난의 10년을 견디지 못할 학생이므로 차라리 학생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그런 결정은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말하는 필자를 못내 불만스럽게 바라보는 경우도 있곤 했다. 혹시라도 필자와 함께 재도전을 준비하면 어떤 경우라도 다음 사이클에 도전하여 성공할 것을 기대한다면 프로그램 가입을 위한 인터뷰조차 신청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학생의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여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준비를 하게 격려하고 그에 맞는 타임라인을 짜고 그 동안 힘들고 불안해도 그렇게만 하면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줘서 결국 해내게 돕는 것이 필자의 역할이지 준비가 안된 학생을 편법으로 의대에 진학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대한다면 필자에게 연락하는 수고는 아꼈으면 좋겠다. 그런 능력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니 괜히 시간과 금전을 낭비하지 말기 바란다.

재도전을 성공시키는 첫째 조건은 단점을 보완할 시간과 노력을 충분히 투자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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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 5월에는 실제로 웨이팅에서 풀려서 합격이 되나요?

05/03/2024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2024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과정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4월이 되었는데 이 시기에 의대 합격생들은 주말마다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정상이다. 바로 자신이 합격한 의대마다 합격생들을 캠퍼스로 초대하여 학교를 제대로 소개하는 행사인 Second Look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각 가정에서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함께 참석해야 할 사람이 참석하지 않는 일도 있고 함께 참석하지 않아야 할 사람이 참석을 계획하는 일도 종종 발생하기에 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정확히 설명하여 혼선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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