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A_590

미국에서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의대 인터뷰에 다녀온 많은 학생들이 해당 의대로부터 “Admission Decision”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받았으나 그 내용이 고대하던 기쁜 소식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정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그런 애매한 상태에 놓였다고 느끼고 있을 시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의대입시에서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야 기뻐할 지 슬퍼할 지부터 결정하고 그에 따른 앞으로의 행보도 결정할 수 있으므로 그 의미를 정확히 아는 것은 정말 중요해 보이는데 많은 가정에서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듯싶어 안타까우므로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에게 의대들이 실제로 뭐라고 말하는지 그 정확한 사실을 함께 알아보기로 한다.

2020년 12월 4일에 죠지타운 의대가 발송한 Admission Decision 이메일 중 대기자로 분류된 학생에게 보낸 내용을 원문 그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Dear 홍길동, The Committee on Admissions has recently evaluated your application, and is impressed with your candidacy. Although at this time we are unable to offer you an acceptance, we are pleased to offer you a place on the wait list for further consideration. Please log in to your Secondary Application and click on the “Admission Offer” tab to accept or decline our waitlist offer. This must be done by 12/24/2020. We appreciate your continued interest in the Georgetow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incerely, Nicole M. Houle, Ed. D. Assistant Dean for Admissions”

원문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죠지타운 의대가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에게 하고 있는 말의 핵심사항을 다시 짚어보면 지금은 합격소식을 전하지 못하지만 추후에 재고하고자 대기자 명단에 올린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We are pleased to offer you a place on the wait list for further consideration.” 이 부분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굳이 원문의 전체내용을 소개한 것이다. 이 정도 표현을 사용할 때는 대기자 명단에 올랐던 학생들 중에 추후에 재고하여 합격시킨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유추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혹시라도 이 문구를 필자와 다르게 받아들일 가정이 있을 것을 대비하여 좀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이메일 내용을 소개한다. 이 역시 지난 12월초에 쟌스 합킨스 의대가 발송한 “JHU SOM Decision Notification”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원문 그대로 전달한다. “Dear 홍길동: We truly appreciated having had the opportunity of interviewing you for admission to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The Committee on Admissions has completed its review of your application. While your application is strong, at the present time, the Committee is not able to offer you a position in the class entering in August 2021. We have, however, decided to place your name on the alternate list. Unfortunately, we are not able to tell you your rank on the list. You will receive further correspondence from us when we have completed the remainder of our interviews. At a later date, you will be sent a letter asking if you would like to remain on our alternate list. In addition, you will be asked to complete and return a summer contact information form. Your application will remain active until you are either offered a position from the list, choose to withdraw your application from further consideration, or the class matriculates in August. We have admitted applicants from the alternate list every year over the past two decades. We recommend that you complete a financial aid application, which may be accessed via the following link: https://www.hopkinsmedicine.org/som/offices/finaid/. If you are selected from the alternate list, having a completed financial aid application in advance will expedite getting the information you may need to make a decision. We recognize that you must cope with the uncertainties imposed by the medical selection process and regret that we cannot be more specific about the prospect of your admission at this time. We hope you will continue to maintain your interest in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이 이메일은 M.D. Committee on Admissions Chair인 Allan C. Gelber, M.D., M.P.H., Ph.D. 와 Assistant Dean for M.D. Admissions 인 Paul T. White, J.D. 두 분이 서명하여 보낸 내용인데 비록 대기자 명단이라는 표현을 Wait list가 아니라 Alternate List라고 표현했지만 그것은 같은 뜻으로 여기면 되고 소개한 이메일에서 강조하는 핵심사항은 쟌스 합킨스 의대가 지난 수십년 동안 대기자 명단에 있던 학생들을 합격시켜 왔다는 내용 되겠다. 비록 기쁘게 이 소식을 전한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그건 학교마다의 분위기가 다른 탓이고 쟌스 합킨스 의대가 죠지타운 의대처럼 다정한 분위기의 학교는 아니지만 좀 더 정확하게 사실을 전달하는 분위기의 학교라는 점을 모두가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한 이해를 돕고자 바로 며칠 전에 발송된 이메일 내용을 소개하며 강조하는 사항은 의대입시에서의 대기자 명단은 대학입시에서 대기자 명단과는 전혀 다른 의미라는 점이다. 언젠가 이전의 칼럼에서 필자가 의대입시에서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면 축하할 일이라고도 표현한 적이 있었듯이 아직 기회가 있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기회가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합격의 기회가 상당히 크다는 의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대학입시에서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이 최종합격을 하는 일은 드문 일이지만 의대입시에서는 죠지타운이나 쟌스 합킨스 의대 뿐 아니라 하버드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 중에도 최종적으로 다른 의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워낙 많다 보니 매년 의대입시에서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 중에 최소 30%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이 조금 덜 치열한 의대라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가 추후에 최종 합격의 기쁜 소식을 듣는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이니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계속 하던 일을 열심히 하며 대기자 명단에 오른 지금도 자신이 해당 의대에 진학하고 싶다는 뜻을 정확히 전달하는 노력을 하라고 권한다. 특히 NYU 의대가 전교생에게 학비를 장학금으로 지불하기 시작한 2년 전부터는 명문의대들은 매력적인 학생들에게 시민권자이든 유학생이든 상관없이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점점 더 많이 시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프로구단에서 유망 선수를 스카웃 해 가는 듯한 경쟁이 의대입시에서도 흔한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보니 대기자 명단에 오른 학생들은 절대로 낙심하지 말고 향후 6개월을 더욱 노력하며 지내야 하겠다. 또한 그것이 어느 분야이든 지금 하는 노력은 추후 레지던시 매칭에도 도움이 될 테니 절대 헛수고를 하는 일은 없다고 장담한다.

내가 한 노력은 내 안에 쌓이므로 누구의 손도 타지 않는 나만의 자산이 된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파드케스트 팟빵에서 듣기

11/22/2024

11/15/2024

11/08/2024

11/01/2024

10/25/2024

FAQ

FAQ

FAQ

Receive the latest column

Subscribe To Our biweekly Newsletter

구독신청(무료) 하시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 세미나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직접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