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집단이든 해당 집단이 추구하고자 하는 설립이념을 갖고 있다. 이 고유의 성향을 보여주는 것이 Mission Statement이고, 의대도 마찬가지로 Mission Statement을 갖고 있으므로 학생들이 의대진학을 마음에 두기 시작할 때부터 진학을 희망하는 의대 웹사이트에서 해당 학교의 Mission Statement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한 순서가 되겠다. 물론 지원할 학교를 선정하는 순간에 다시 한 번 들여다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겠고, 최종적으로 진학할 학교를 결정할 때도 본인이 추구하는 목표와 학교의 설립이념이 부합하는 지 확인하는 것은 최소한의 노력이다. Mission Statement 만 확인해도 해당 의대가 어떤 학생을 찾고자 노력하는 지는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랭킹조차도 Research 분야와 Primary Care 분야로 나뉘어 발표되는 의대라는 특별한 집단에서는 해당 학교가 존재하는 목적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으니 그것만 들여다 봐도 어떻게 의대진학을 준비해야 할는지 방향이 잡힐 것이다. 일부 의대들은 학교설립 가치와 별도로 학생선발 위원회의 Mission Statement을 따로 명시해 놓고 있다. 그 중 비교적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는 Boston University 의대를 예로 들면 “The mission of the Committee on Admissions is to identify, select, and recruit students who are likely to excel academically engage vigorously in the life of our campus, enhance the diversity of our school community, and contribute generously to our society in the care of patients, in the conduct of medical research, and in the advancement of the public’s health. Qualities of intellect, character, motivation, preparation, and life experience are all considered, as these factors may influence a candidate’s potential to succeed as a physician in a rapidly changing and pluralistic society.” 라고 되어 있다. 요약하자면 뛰어난 학습능력,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성, 다양성을 증진시킬 개성, 환자를 아끼는 마음, 의학적 탐구심, 공중보건에 대한 관심 등이 강조되고 있다. 알기 쉽게 핵심만 정리하자면 공부, 성격, 개성, 호기심, 관심분야 등이 의사로서 살아가기에 적합한 지를 확인하여 학생을 선발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의대들이 비슷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물론 Global Leader를 양성하겠다는 명문 사립의대들도 있고, 해당 주의 교외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자 한다는 주립의대들도 있으니 일반적인 사항 외에 목표로 하는 의대에서 관심을 두는 분야에 대해서는 따로 준비를 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공부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다. 의대에 가서 학부시절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영어 독해력을 키워 놓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의대에 진학하고 나서 깨닫게 된다면 늦은 일이니 현재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도 영어 독해력 증진에 힘쓰게 부모가 챙겨주기를 권한다. 의대에 합격한 학생인데 그 정도 능력도 없겠냐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의대생활은 아무리 못 해도 귀댁의 자녀 정도의 수준은 되는 학생들과의 경쟁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거기에 부모가 한국말을 주로 사용하는 가정에서 자란 학생이라면 미국에서 태어났더라도 다른 의대생들에 비해 아마도 독해력이 월등하게 좋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의대는 진학만 하면 다 끝나는 곳이 아니다. 그 곳에서의 경쟁을 이겨내야 희망하는 레지던시에 갈 수 있고, 그 다음에 또 경쟁을 통해 원하는 휄로우쉽에 갈 수 있다. 프리메드 시절에 하던 것들이 계속 반복되며, 의사면허시험(USMLE) 또한 기다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영어 독해능력에 문제가 있는 학생이라면 지금이 어떤 상황이든 이를 증진시켜야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것이다. 초등학생이라면 다행이고, 고교생이라면 더 늦기 전에 시작하고, 대학생이라면 급하게 시작하고, 의대에 합격한 상태라면 후회하지 않게 지금 챙기라고 권한다.

성격, 개성, 의욕 등의 인성적인 점도 강조되고 있음을 간과하지 말자. 공부만 챙겨서는 의대에 가지 못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공부가 조금 부족해도 의대에 갈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의사로서 살아가기에 어울리는 성향인지를 부모가 판단해 보면 아주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주장만 강해서 남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 하는 학생이 의대에 수월하게 진학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이유는 그런 성향이라면 환자를 돌보기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에 의대에서 선발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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