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한다는 것과 의대 및 치대를 포함한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것은 반드시 연속되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즉, 대학재학 중에 학생이 원하는 진로를 결정할 수 있었고, 아울러 학업성적도 필요한 만큼 유지했으며 봉사와 인턴쉽 등을 통해 해당분야에서 충분한 경험도 쌓을 수 있었던 경우에만 대학졸업 후 공백기없이 바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는 것이다. 의대나 치대도 예외적이지 않고 당연히 이러한 패턴에 따라 진학시기가 결정된다. 지난 주에도 강조했다시피 몇 학년때 원서를 제출하느냐는 점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의대에 진학했느냐는 결과물이다. 따라서 대학을 졸업하고 의대에 지원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만일 학생이 올 9월에 대학에 진학할 학생이라면 굳이 졸업하고 지원하기 보다는 지금부터 방향을 잡고 차분히 준비해서 3학년 마치고 의대에 원서를 내고 대학을 졸업하며 바로 의대에 진학하는 일정을 권한다. 단, 벌써 의대진학이라는 인생진로를 결정한 학생이라면 말이다. 의대진학이든 직장에 취업을 하는 것이든 이상적인 일정은 대학 3년 동안 준비를 착실히 해서 4학년 때 결과를 받아 들고서 졸업하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그 때를 놓쳤거나 준비가 충분하지 못 한 학생들은 대학에 다니며 혹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라도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를 결정하고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준비를 하면 되겠다. 나이제한은 없고, 오히려 성숙한 인생관을 보여준다면 더 유리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일부러 졸업하고서 나이들기를 기다렸다가 지원하라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만 늦게 지원하는 단점을 오히려 장점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으로 다양한 경험과 성숙한 가치관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대학재학 중에 프리메드 과목들을 듣지 않았던 학생들은 Post Bacc Program을 통해 프리메드 과목들을 들을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아니지만 학사학위를 취득한 이후의 교육과정이라는 의미로 Post Baccalaureate을 줄여 Post Bacc(포스트 백)이라 불리우는 이 과정은 BCPM(비씨피엠 / Biology, Chemistry, Physics, Mathematics)으로 불리우는 의대진학을 위한 필수과목들을 수강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어나 인문과학 과목들은 안 들어도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프리메드 과목을 구분하는 기준이므로 이 과목들을 수강하지 않은 학생은 의대진학이 불가능하기에 졸업하고 나서라도 수강해야만 한다는 얘기다. 물론 더 현명한 방법이라면 졸업을 연기하고서라도 재학중인 대학에서 수강하고서 졸업하는 것이다. 만일 BCPM 중 일부는 수강한 경우라면 졸업 후 집에 돌아와서 인근의 대학에서 해당 과목들만 수강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재학생들도 프리메드 과목에 대한 수강신청이 쉽지 않은 주립대학들의 경우라면 인내심을 갖고 수강계획을 세워야만 되겠다. 컬럼비아 대학의 과정처럼 대학시절에 BCPM을 수강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만 문호를 개방하는 과정들과, 하바드 대학의 과정처럼 대학시절에 BCPM 학점관리에 문제가 있어서 재수강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하는 과정들로 구분되는 Post Bacc Program은 전국에 수백개가 존재하니 학생의 학습능력, 입학기준 및 비용 등을 감안하여 결정해야 하겠다. 아울러 의대진학에 필요한 경험들을 쌓아야 하며, 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봉사경험 및 리서치 경험 등이 되겠다. MCAT(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 준비도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므로 따로 시간을 배당해서 언제 의대에 지원할런지에 대한 사전계획을 세우고서 조급하지 않은 현실적인 진학준비를 하는 것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음가짐이다. MCAT 준비는 BCPM을 수강하고서 시작한다면 늦겠으므로 졸업식 다음 날부터 시작하게 학생들을 독려하자. MCAT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은 Organic Chemistry가 아니고 영어라는 사실을 부모도 학생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성적의 비중도 역시 가장 높은 것이 영어 독해력 부분이며 단어가 뒷받침되지 않는 영어 독해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려우니 대학 졸업생들 중에 의대진학을 새롭게 준비하는 학생들은 단어암기와 봉사참여가 그 첫걸음이 되어야만 몇 년후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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