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인 현재로서는 희망을 버리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물론 그 답답한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아직은 포기하지 말고 계속 두드려야만 하는 시기이다. 하지만 학생이 언제 지원을 했는지는 확인을 하실 필요가 있다. AMCAS(American Medical College Application Service)를 통한 공동지원서를 언제 제출했는지? 성적표는 언제 보내졌는지? 추천서들은 언제 보내졌는지? 이차 지원서는 언제 제출했는지? Credit Card 명세서에 각 의대에 지불한 Secondary Application Payment은 언제 결제가 되어졌는지? 등의 질문을 자녀에게 해 보셔야 할 시기이다. 만일 위의 질문들에 대한 답이 최소한 8월말 이전이 아니라면 어차피 이른 인터뷰는 기대하기 어려웠으므로 순서가 오기를 기다려야 하겠다. 거의 대부분의 의대가 Rolling Admission 제도를 적용하고 있으므로 먼저 지원을 마친 지원자들에게 인터뷰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11월 첫주에 인터뷰를 한 학생들은 대부분이 8월까지 원서접수를 제대로 하지 못 한 경우에 해당된다. 즉 9월에 지원절차가 끝난 학생들이 11월에 인터뷰를 다니는 것이 통상적인 경우이다. 당연히 시기적으로 잘 맞춰서 일찌감치 지원을 할 수 있었던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이 의대입시라는 것은 수도 없이 강조했으므로 잘 아시리라고 믿는다.

문제는 벌써 10월 15일부터 합격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많은 숫자의 합격생들이 벌써 대부분의 의대에서 입학정원을 채우고 있으니 지금, 즉 11월에 인터뷰를 다니는 학생들의 앞날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그런데 아직 인터뷰에 오라는 연락도 받지 못 한 학생은 확률적으로는 많이 희박해 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2월 말에도 한 번 대대적인 합격생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늦게는 내년 초에도 합격생 발표는 예정되어 있으므로 절망적이지만은 않다. 하지만 손 놓고 기다리고 있어서는 너무 위험하겠다. 일단은 본인이 지원한 의대에 서류가 다 잘 접수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하겠다. 그 다음은 각 의대별로 벌써 불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어 있는지, 아니면 심사가 보류되어 있는지, 아니면 이메일 관리를 잘 못해서 인터뷰 초대장을 못 받은 것은 아닌지 등의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해 보게 하시기 바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발생하지 않을 일들이지만 실제로 이메일 관리를 제대로 못 하는 의대 지망생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구제가 힘들어진다. 만일 이메일을 못 받아서 인터뷰에 아직 참석을 못 했다고 한다면 혹시라도 다시 불러주더라도 환자관리도 제대로 못 할 인물로 분류가 될테니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겠다. 의대에서 우편으로 무슨 연락을 취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나 부모님들께 자녀가 무슨 서류를 안 보냈으니 조치를 취하게 하라는 등의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연락은 지원한 학생과 이메일을 통해서만 취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대진학을 위한 특별한 이메일 어카운트 하나를 따로 관리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겠다.

의대에 원서를 제출하고 나서도 꾸준히 공부도 열심히 해야하고 봉사도 계속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경우에 처했을 때 활용하기 위해서이다. Letter of Update을 보내려 해도 쓸 말이 있어야 하겠으며, 본인만의 독특한 성취나 성과가 있는 활동을 학교에 알려주며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하는 것이 무작정 연락을 취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냉정한 판단을 해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만일 성적도 3.8 미만이고, 봉사도 다른 학생들과 크게 차별화 되지 못 한 병원봉사 정도이며, MCAT도 30점 근처에서 머물는데다 Research는 했으나 논문이 나오지 못한 상태에, Personal Statement도 일주일 정도에 급히 적어서 원서를 낸 학생이라면 인터뷰에 초대되지 못 하는 것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겠다. 이런 경우라면 재수를 심각하게 고려해 봐야 하겠다. 내년도 의대입시 개시일까지 남은 시간도 길지는 않으므로 빠른 결정일수록 도움이 되겠다. 실감이 안 나겠지만 내년도 의대입시 개시일이 6개월 남짓 앞으로 다가와 있다. 각 의대에 연락을 취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자세는 분명히 필요하지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시간적 여유도 넉넉치는 않은 것이 지금 현재, 즉 11월 중순의 현실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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