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시기가 되니 고교생 부모님들의 질문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나 대학/의대 통합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설명이 있었으나 대학/치대에 관해서는 언급이 적었다고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신 관계로 이번 주는 대학에 진학하며 치대에서도 동시에 입학허가를 받는 BS/DMD 혹은 BA/DDS로 불리우는 대학/치대 통합과정에 대해서 좀 더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미국내 치대는 59군데 밖에 없으며 이들 치대중 9개 학교만이 고교 졸업생이 대학에 진학하며 원서를 제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물론 각 치대와 연계된 대학에서 소정의 과정을 마쳐야만 치대로 진학할 수는 있으나 대학진학시에 치대에도 원서를 내어 조건부 합격통지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매력적이다. 그 9군데의 치대 및 각 치대와 연계된 대학들은 아래와 같다.
1. Boston University: BU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2. Case Western: CW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3. NYU: NYU 대학 및 Fairleigh Dickerson University, Yeshiva University, University of Hartford, Wagner College, Iona College, Manhattanville College, and Caldwell College와 연계해서 신입생을 선발
4. Temple University: TU 및 Penn State University-Behrend College가 연계하여 신입생을 선발
5. Southern Illinois University: SIU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6. University of Medicine and Dentistry of New Jersey: UMDNJ 치대는 St. Peter’s College 및 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와 연계하여 신입생을 선발
7. University of Illinois: USID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8. University of the Pacific: UOP 자체적으로 학부 및 치대과정에 대한 신입생을 선발
9. University of Pennsylvania: UPenn 및 Xavier University, Hampton University, Lehigh University, 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 Villanova University, and Muhlenberg College와 연계하여 신입생 선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9개의 치대는 24개의 대학을 통해 대학 신입생들에게 치대 합격증을 발급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통해 미리 치대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은 학생들은 그 입학 허가서가 완벽한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 정확히 말하자면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받은 것이며, 그 조건들은 각 치대별로 차이가 있으므로 미리 정확히 알고 진학해야 하겠다. 다시 말해, 동일한 치대일지라도 연계된 대학이 다른 경우라면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UPenn 치대에서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받은 학생이라면 대학도 UPenn에 진학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고 Lehigh University에서 학부과정을 공부하고 Lehigh가 정한 조건들을 충족시킨 후 UPenn 치대로 진학하는 경우도 있겠다. 물론 RPI에서 대학생활을 마치고 UPenn 치대로 진학하는 학생도 있겠으며 Villanova에서 대학생활을 하고 UPenn 치대에 진학하는 학생들도 있겠다. 이럴 경우 학생별로 대학생활을 하며 본인이 재학중인 대학에서 요구하는 개별적 요구조건을 충족시켜야만 UPenn 치대로 진학이 가능하지 그렇지 못 한 경우에는 조건부 입학 허가서는 그 효력을 상실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한 조건들은 대학에서의 최저 학점이나 DAT(Dental Admission Test)등이 있겠고, 이는 UPenn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대학에서 정해 놓은 사항들이니 통합과정은 어떤 대학을 통해 원하는 치대에 진학하는냐는 사실이 중요한 변수가 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있다고 무조건 지원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러한 통합과정은 고교시절에 치과의사가 되겠다는 절대적인 확신을 가진 학생들만을 위한 것임을 부모님들은 꼭 명심하시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면접장에서 울며 나오는 자녀를 바라봐야 할 것이다. 준비가 안 된 학생이 면접장에 나타나면 혼을 내서 보내는 것이 추세이며, 이것은 미국 교육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증거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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