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필자가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의대진학 세미나에서 한 부모님께서 질문해 주신 내용이다. Columbia 재학생인 학생과 함께 참여하신 학생의 아버님께서 과거 학생시절에 입시준비를 하던 입장에서 4시간을 자면 합격하고 5시간을 자면 불합격을 한다는 의미의 4당5락을 벽에 붙여놓고 공부를 하시며 자신에게 끊임없이 도전의식을 일깨우셨고 많은 도움이 되셨다고 하셨다. 아울러 이러한 구호가 있으면 의대/치대에 도전하고 있는 많은 학생들에 알려줘서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으나 안타깝게도 4당5락 수준의 파괴력을 가진 희대의 구호는 현재 미국의 Pre-Med / Pre-Dent 사회에 존재하지 않는 듯 싶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들려줘서 도움이 될 만한 얘기로서 떠오른 것이 있기에 부모님들께 소개하고자 한다.

현재 레지던시 과정에 있는 의대를 졸업한 수련의들 사이에 회자하는 성공적인 의료인이 되기 위한 조언 내지는 회고를 종합해 보자면 그 중 으뜸은 역시 고교시절의 성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다. 필자의 경험에 의거해 봐도 고교시절의 성적, 특히 SAT의 Critical Reading 성적과 SAT Subject Test의 과학과목 성적은 의대진학과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고교시절에 성적이 뛰어나지 못하면 의대진학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기초가 튼튼한 학생일수록 대학에서 학업성취도가 우수하다는 너무나 단순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대학에 진학해서도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는 있으나, 의대진학을 위해서는 좋은 성적만이 전부가 아니고 봉사나 리서치 등의 과외활동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초가 튼튼한 학생은 성공적인 학업성취도를 보이며 과외활동에도 안배할 시간을 갖을 수 있고, 기초가 덜 튼튼한 학생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다보면 과외활동에 안배할 시간을 갖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선택의 중요성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대를 졸업한 수련의들의 입장에서 사회적 혹은 관습적으로 잘 알려진 명문대학의 의미는 벌써 바래져 있다.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역시 Pre-Med가 강한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성공적인 의료전문인이 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고 있다. 물론 경험자이기도 하지만 인생의 진로가 결정된 입장에서 하는 말이므로 신중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있다. 아직 진로를 결정하지 못 한 학생이라면 명문대학이라는 타이틀이 중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가 되겠다는 마음의 결정을 한 학생이라면 귀담아 들으면 도움이 되겠다. 아울러 대학시절에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고 4.0 학점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4.0 학점을 유지하지 못 한다면 성공적인 의료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시절에 파티를 즐기는 학생들을 부러워 하며 공부해서 의대에 진학했고, 이제는 의대도 마치고 레지던시 과정에 있으며 몸은 고생을 하고 있지만 이제는 파티를 즐기던 학생들이 본인들을 부러워한다는 의미로 자녀들에게 얘기해 주면 좋겠다.

좋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것을 최고로 삼는다는 것도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물론 수련의들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의사로서 홀로서기를 하기 전인 의료전문인들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결국은 레지던시 과정으로 결론지어진다. 이를 위해 후배 의대생들에게 전하는 그들의 한마디는 “책에서 눈을 떼지 말아라.”이다. 화장실에서도 책에서 눈을 뗀다면 원하는 레지던시 과정에 들어가기는 어렵겠다는 말이다. 물론 레지던시 과정에서는 잠을 자는 것을 나약함으로 표현하는 과장적인 표현도 존재한다. 그만큼 장시간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미이겠다. 인간의 건강을 책임지는 직업이다 보니 당연히 무한한 책임감이 따르는 직업이며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분명 쉽지는 않을 것이나 그 보람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남 경윤 / 의대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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