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AT, 즉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는 대학원 진학을 위해 치루는 어떤 시험보다도 어렵다. 시험내용은 차치하고 시험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만으로 단순 비교를 해보더라도, 4시간 반이 넘게 걸리는 MCAT은 MBA 진학을 위한 4시간 짜리 GMAT, 법대 진학을 위한 3시간 짜리 LSAT 및 일반대학원 진학을 위한 2시간 반 짜리 GRE 보다 긴 시간동안 집중력을 요구하는 시험이다. 당연히 충분한 시간동안 준비를 해야만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만일 학부모님들이 언제부터 준비를 시켜야 가장 효율적인지를 궁금해 하신다.

현재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라면 대학 2학년 여름방학이 가장 이상적인 MCAT 준비기간이 되겠다. 2학년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은 의대에 원서를 제출하기 정확히 일년 전이라는 의미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MCAT 준비를 따로 하지 않는다면 3학년이 시작되고 전공과목들과 씨름하며 따로 MCAT 준비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보면 의대에 원서를 제출하는 시기가 자연스럽게 일년이 미루어지기 쉽다. 물론, 걱정하시는 부모님께 “의대는 원래 4학년 마치고 나서 지원하는 것”이라고 위로를 하기도 한다. 부모님이 학생에게 MCAT 준비에 대해 걱정스럽게 언급을 하면 짜증을 내며 Pre-Med Advisor가 졸업하고 대학원까지 갔다가 의대에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더 이상 말씀을 못 하시고 그런가 보다 하시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시다. 부모님들께서 정확한 정보를 갖고 학생들의 의대진학 일정을 챙겨주시면 좋겠다. 필자가 하는 말과 자녀의 말 사이에서 더 힘들다는 부모님도 계셨기에 다음의 통계수치를 알고계셨으면 좋겠다. 현재 의대 일학년들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대학원을 마치고 Columbia 의대에 진학한 학생은 4%에 불과하나, Albany Medical College에는 31%나 된다는 사실이다. Harvard 의대는 6%이고 Eastern Virginia Medical School은 32%를 보이고 있다. 결론적으로 준비가 잘 된 학생일수록 3학년 마치고 의대에 지원하여 명문의대에 입학을 하고 있고 준비에 시간이 더 걸린 학생들은 명문의대에 진학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을 알수있다. 물론, 어떤 의대에 진학하든 대단한 학생인 것 만큼은 사실이다. 부모님들께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은 어떤 의대가 명문의대라는 것이 아니라, 대학생이 되었으니 스스로 모든 것을 알아서 할 것이라는 믿음은 소중하나 옆에서 적절한 조언을 해주시는 역할마저도 버리시면 안된다는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하게 많은 한인 대학생들이 집을 떠나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도 착실하게 의대진학에 대한 준비를 하며 지내고 있다. 문제는 착실한 준비가 과연 효율적 준비냐는 것이다. 엄마가 자꾸 얘기하는 것이 귀찮아서 의대는 졸업후에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겠으나, 선배들이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런 줄 알고 있는 착한 학생들도 있기에 부모님께서 알고 챙겨주시라고 부탁드리고 싶다. 그렇다면 졸업후에 지원하면 안되는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언제 지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공적인 진학을 하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Eastern Virginia Medical College의 현재 일학년 학생들 중에는 32%가 대학원 과정까지 밟아가며 열심히 노력해서 의대진학이라는 꿈을 이루어냈다.

만일 학생이 대학에 아직 진학하지 않은 경우라면 문제는 더 심각하다. 현행 MCAT의 구성이 2015년 부터는 대폭 수정이 될 예정이다. 물론 내년 2월에 확정안이 발표되겠지만 현재의 예상으로는 좀 더 세분화된 과학과목들이 추가되고 사회과학 과목들도 추가되어 대략 7시간 정도 걸려서 봐야하는 시험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그러므로 어린 학생들에게는 MCAT 준비에 적합한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하고 싶다. 새로운 MCAT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상세히 알아보기로 하자. 핖자의 의대진학/학자금 세미나 안내광고 문구가 “자녀들의 츼대/치대 진학 부모님이 반드시 알아야 학생을 도울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오늘 언급한 내용에서 보듯 부모님의 정보력이 학생과의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고, 학생을 이해, 격려 및 질책을 할 수도 있게 해주어 성공적인 의대진학에 한걸음 가깝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남 경윤
의대진학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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