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진학을 위해 꼭 해야 할 일들중에 Research에 참여하기가 있다고 필자가 강조하니 일부 학생들이 본인들에게는 안 맞는 이론이라는 반론을 제기한다. 필자는 그 반론을 물론 인정한다. 즉, 누구나 꼭 Research에 참여해야만 의대에 진학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우수한 의대에 진학한 학생들을 분석해보니 대다수가 Research에 활발하게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었으므로, 우수한 의대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권장할 만한 사항이라는 의미이다.
Research에는 아주 당양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겠다. 수업의 연장선에서 시행되는 연구도 있을 수 있고, 학교에서 공모된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고, 아울러 NIH와 같은 외부의 연구기관에서 공모한 연구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겠다. 연구논문이 발표되지도 않는 단순한 연구도 있겠고, 거창한 연구논문이 발표되어 Science나 Nature와 같은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에 소개되는 연구도 있을 수 있겠다. 아니면 요즘 점점 더 많은 사례가 발견되는 디지털 저장방식의 실험 및 연구도 있겠다. 또한, 그저 단순히 연구팀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연구논문이 발표되어도 공동저자로서 이름을 못 올리는 경우도 있겠고,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공동저자의 타이틀로 연구논문이 발표되는 경우도 있겠다. 심지어 단독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저자로서 맹위를 떨치는 경우도 물론 있을 수 있겠다. 그 연구주제도 너무나 다양할 수 있겠으므로 어떤 연구실적을 의미하냐는 질문은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이 되겠다. 다만, 학생의 관심분야에서 열성을 다해 연구에 참여한 경험을 보일 수 있으면 되겠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의대진학을 희망하는 어떤 학생이라도 꼭 이런 연구경험을 보여야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느냐를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할 수만 있다면 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학점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좀 더 나은 학점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겠다. 학생마다 학습능력이 다 다르고, 학습습관도 다 다른게 현실인데, 무조건 시간을 쪼개어서라도 연구에 참여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겠다. 또한 다른 조건들에 비해 MCAT 성적이 유난히 부진한 학생의 경우라면 만사를 제쳐 놓고서라도 MCAT 성적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겠다. 공부만 열심히 해서 의대에 갈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며 그 외에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할 때 강조되고 있는 사항들을 강조하고 있다. Patient Oriented Heart를 보이는 방법으로 다양한 Patient Contact에 대해 강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Research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주변에 누구는 연구실적이 하나도 없는데도 어떠어떠한 의대에 입학을 했다는 등의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을 얘기들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어떤 경우라도 최선책이 있다면 차선책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여러 학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의대진학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하실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것이 이 “미국에서 의대보내기”라는 칼럼의 취지이다. 당연히 일반적인 논리를 소개하게 된다. 필자가 쓰는 이 칼럼이 무조건 모든 의대 지망생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음을 이해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다. 필자는 의대진학 전문 컨설턴트이며, 어떤 학생이든 컨설팅을 시작하기 전에 그 학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해서 각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의대진학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지 이 칼럼에 쓰여진 이론을 일관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적용하고 있지는 않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의대진학에 관한 과정을 “누구는 어떻게 해서 들어갔으니 이것만이 정답이다.”라는 식으로 접근해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 각자에게 적합한 전략을 세워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시작은 학생에 대한 철저한 분석에서 시작되므로 학부모님들은 자녀들의 장단점과 그동안 준비해온 사항들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이런 칼럼이나 주변에서 들은 얘기들을 적용하시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