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학교성적이 최우선이며, 특히 영어와 과학과목들은 더욱 신경써서 공부해야 한다. 아울러 봉사활동을 선택할 때, 가급적이면 환자나 장애우들을 돕는 기회를 가져보자. 본인이 과연 평생 그런 일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미리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학 1학년: 지금은 의대진학에 관한 본인의 생각을 정리해 볼 시기다. 정신없이 지나간 대학생활의 첫학기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적응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성적이 좋았든 나빴든 의대진학에 대한 의욕이 아직 남아있거나 아직도 고려를 하고 있다면 1학년이 끝나기 전에 마음의 결정을 내리도록 노력하자. 그래야만 2학년 수강신청을 할 때 Pre-Med 과목들을 신청해서 의대진학에 필요한 과목들을 우선적으로 수강할 수 있을 것이며, 여름방학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대학 1학년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혜택을 주고있는 Summer Medical and Dental Education Program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3월까지는 신청을 해야만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겠다.
대학 2학년: 이제는 성적뿐 아니라, 봉사활동 및 연구실적 등을 점검해야만 한다. 아직 시작된 것이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Timeline을 잡고 실천에 옮겨야만 한다. 일년 후면 MCAT에 도전해야 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기가 되는데, 올 한해동안 Extra Activity 들을 챙기지 못하면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의대로부터 합격증을 받아드는 특전을 누리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여름방학을 MCAT준비와 제 3세계 봉사로 보낼 수 있다면 이상적이다.
대학 3학년: 이번 1월에 MCAT을 볼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면 최상의 Timeline에 놓여있다. 그래야만 필요시에 4월에도 재도전을 해볼 수가 있을 것이며, 6월에 의대에 지원서를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 Timeline에 놓여있다면 올해가 가기 전인 4학년 1학기중에 의대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이 아니라면 차선책이라도 구상하자. 어설픈 준비로 성급히 원서를 내는 것 보다야 일년을 더 준비하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다. 단 대학을 졸업하고 1년의 공백을 갖고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성공적인 의대진학의 Timeline은 아니라는 것은 잊지말자. 단지 차선책이라도 택하기 위해서는 지금이라도 일정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것이 좋겠다.
대학 4학년: 합격증을 받았다면 마음껏 즐겨라. 이제 본인의 한계에 도전해야 할 8년 이상의 세월이 기다리고 있으니 지금이 아니면 언제 즐기랴. 만일 Waiting List에 올라 있다면, 본인의 취약점을 보완해 Letter of Update를 통해 계속 그 의대측과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의 도전에서 실패한 경우라면 다시 도전해 보자. 미국에서 의대에 지원해 한번에 합격하는 확률은 60%에 못 미친다. 재수를 통해 입학하는 확률이 35%이니 희망을 버리지 말고 단점을 보완해서 6월에 다시 도전해보자.
일년이 시작되는 이 시점에서 한해의 계획을 합리적으로 세우는 것이 의대지망생에게는 특히 중요하며, 정확한 정보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의대진학을 위한 세미나에 참여하거나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도 이 시기가 가장 효율적일 것이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