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로 불가능하니 고등학교 재학시까지의 성적외에는 모든 성적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모든 과정에서의 성적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질문을 하신 부모님의 경우에 자녀가 처음 입학한 대학에서 어떤 특정한 이유로 학업이 많이 부진해서 아예 그 학교를 그만 다니게 하셨다. 의대입학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바에 조금 나은 대학에서 나쁜 성적을 받는 것 보다는 어느 대학을 졸업하든 좋은 학점을 받아서 의대에 입학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신 경우다. 그 과정에서 첫번째로 다녔던 대학을 중퇴한 상태에서 이년제 Community College에 대학을 다닌 적이 없는 학생으로 등록을 해서 일년동안 좋은 학점을 받은 후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에 성공했으며, 그 성적과 고등학교 성적을 토대로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면서도 그 이전에 다녔던 대학에 관해서는 함구했다. 안 좋았던 학점을 없애버리고자 그렇게 하셨단다. 자, 이제 새로운 대학에 입학했으니 모든 것이 잘 풀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들의 모든 기록은 Social Security Number로 분류가 되고 있다. 특히 이 학생은 첫번째 다녔던 대학에서 Financial Aid를 받았다. 정부와 학교에는 이 학생이 언제 어떠한 학자금 지원을 받았는지 확실한 기록이 남아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다시는 Financial Aid를 신청하지만 않으면 그 기록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란 바램도 하지 말아야 한다. 새로 입학한 대학에서 설혹 과거 대학의 기록을 찾지 못해서 그대로 졸업을 시키는 실수를 범한다 할 지라도 의대입학을 위한 지원과정에서 Community College를 포함해서 한 학기라도 다녔던 모든 대학에서의 성적을 요구한다.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기본적으로 Social Security Number를 활용해서 각 학생의 모든 성적을 알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위험을 감수하고 특정 학교에서 받은 성적을 누락시켰다 적발이 될 경우에 의대입학은 불가능하다. 모든 성적을 제출하라는 조항은 혹시라도 고등학교 재학중에 Community College에서 들은 과목까지도 포함시켜야 할 정도로 말 그대로 “모든 성적”을 의미하므로 의도적인 부정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학에 입학해서 첫 학기의 성적이 혹은 일학년 전체의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만일 재수강이 가능한 경우라면 조금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재수강을 통해 좀 더 나은 성적을 받아야 할 것이다. 재수강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다음 학기부터 월등히 나은 성적을 받으면 된다. 물론 4년동안 줄곧 A학점만을 받을 수 있다면 가장 좋겠으나 일학년때 성적이 부진하다 그 이후에 월등히 좋은 성적을 보일 수만 있다면 Personal Statement에서 전화위복을 시킬만한 기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만일 일학년때의 성적이 너무나 부실해서 대학전체의 학점이 회복이 안 될 정도라면 졸업후에 Post Bacc Program을 통해 제 3의 기회도 노려볼 수 있다. 절대로 눈가리고 아웅식의 대처는 생각도 말아야 한다. 뜻이 있고 의지가 있다면 돌아가더라도 갈 수 있는 길은 항상 존재한다.
남 경윤 / KyungYoon Nam
(kynam@GradPrepAcademy.com)
Vice President / East Coast Divi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