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지원하는 과정과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봉사활동 경력은 가장 중요한 요소들 중의 하나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므로 오늘은 봉사단체가 지원자의 어떤 성향을 확인하여 선발하는지를 소개하여 한인 학생들이 원하는 봉사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학생들이 프리메드 시절이나 의대 재학 중에 봉사활동에 지원하면 해당 봉사단체에서는 2명의 reference를 받아 학생의 성향을 평가하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지원한 학생과 직접 인터뷰도 하지만 학생에 대해 잘 아는 누군가에게 다양한 질문을 하여 그 학생이 해당 봉사활동과 어울리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거의 모든 봉사단체에서 요구하는 과정이며 궁극적으로 피봉사자라고 부를 수도 있는 봉사 대상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배려이다. 봉사 대상자를 위한 조치라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각 봉사단체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확인사항들을 먼저 소개하고 특정 단체의 예를 소개할 테니 각 가정에서 해당되는 봉사 대상자를 염두에 두고 활용하면 되겠다.

자원봉사자와 봉사 대상자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지만 봉사단체들은 자원봉사자가 배정된 프로그램에 대한 임상 및 비임상 직원 팀의 판단을 지원하고 이를 따르며 모든 프로그램 정책 및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점과 일관되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약속을 이행할 수 있는 지 여부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러한 봉사자의 일반적 성향을 확인하고자 하는 질문들 중에는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지 여부, 주어진 임무를 마치고 나면 스스로 새로운 임무를 찾아 나서는지 여부, 팀의 구성원으로서 다른 팀원들과 더불어 임무수행이 가능한지 여부, 작업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여부, 어떤 유형의 역할이 어울려 보이는지 여부 등이 포함되는데 이러한 질문들은 거의 모든 봉사단체에서 봉사 지원자를 판단하기 위해 추천인에게 확인하는 내용들이다.

봉사 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한 질문들을 알아보기 위해 자폐증상을 갖고 있는 아이들을 돌보는 봉사활동에 지원을 한 학생의 경우를 소개하자면 해당 봉사단체에서는 지원자가 정서적 장애가 있는 아동과 함께 일하는 역할에서 어떤 특별한 강점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는 노력보다 더 큰 비중을 갖고 해당 아동들에게 상처를 줄 가능성이 있는 봉사지원자라면 받아 들이지 않고 걸려내고자 최대한 노력을 할 것이므로 다음과 같은 기본적이고 직설적인 질문들을 추천인에게 반복적으로 할 것이다. 자원봉사자의 성향에 관한 매우 상세하게 묘사되는 질문들 중에는 어린이를 모욕하거나 비하하거나 위협할 우려가 있는지 여부, 아이들을 지도하기 위해 처벌보다는 긍정적인 방법을 사용할 가능성 여부, 부적절한 접촉이나 성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가능성 여부, 아동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신체적 또는 심리적 상태 여부, 어린이 앞에서 욕설을 사용할 가능성 여부 등이 포함된다. 또한 어린이 앞에서 흡연이나 음주 및 불법 약물을 해서는 안되며 어린이를 방문하기 전에 술을 마시거나 불법 약물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에서 소개했던 내용을 요약하자면 팀의 일원으로 봉사 대상자들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가짐과 동시에 봉사 대상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봉사 지원자만을 받아 들이고자 봉사단체들은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 봉사활동은 의대 진학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봉사 대상자들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고 오랜 시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공감능력과 이타적인 성향이 발달되는 점도 간과하지 말아야 하겠다.

결국 봉사활동은 봉사 대상자에게서 자원봉사자가 선물을 받는 과정이라고 느낀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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