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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에 일찌감치 지원서를 접수시킨 학생이라면 6월 29일 현재 여러 의대로부터 2차 지원서를 이메일로 받았을 것이다. 간혹 이 2차 지원서가 오해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2차 지원서를 받았다는 사실의 의미를 정리하여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고 의대전형의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오늘 오후에 한 학부모가 전화로 “우리 아이가 6군데의 의대에 1차 합격을 한 상태인데 이제부터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해왔다. 그나마 학생이 AMCAS 지원서, 즉 각 의대에 보내는 1차 지원서를 일찌감치 잘 접수시킨 경우이므로 그 점은 칭찬을 해주었지만 1차에 합격했다는 부분은 수정을 해줘야만 했다. 캘리포니아 주립의대들을 포함한 일부 의대에서는 1차 지원서를 심사해서 2차 지원서를 보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의대들은 심사없이 2차 지원서를 보내주고 있다. 특히 6월말에 2차 지원서를 보내주는 의대들은 1차 지원서를 전혀 심사하지 않고 자동으로 모든 지원자들에게 2차 지원서를 보내는 학교들이다. 그러므로 1차에 합격했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는 표현이 되는 것이다. 위의 학생의 경우에 정확한 표현은 1차 지원서가 6개 의대에는 현재 잘 전달되어 그 다음 단계인 해당 의대 별 지원서인 2차 지원서를 해당 의대들에 제출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해야 한다. 이 단계에 도달한 것도 상당히 노력을 많이 한 점은 사실이다. 열심히 프리메드 생활을 해온 학생이 MCAT을 치루고 성적표를 제출하며 에세이도 적고 자신의 활동경력도 꼼꼼히 정리했어야 만 1차 지원서를 제출했을 것이다. 그것도 2019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번 의대입시 사이클이 시작된 지 한달만에 2차 지원서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학생은 타임 매니지컨트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학생이라는 점이 확인되었다. 이 점은 먼저 지원한 학생들을 먼저 심사해서 먼저 합격시키는 의대입시제도를 감안한다면 이 학생에게 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큰 문제가 없다면 아마도 이번 사이클에 합격할 학생일 확률이 상당히 높다. 물론 2차 지원서를 제때에 제출한다는 가정을 토대로 할 수 있는 예측이다.

다시 말하지만 롤링 어드미션, 즉 선착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입시전형에서는 먼저 인터뷰를 하는 학생이 상당히 유리하므로 2차 지원서를 남들보다 먼저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다. 그러므로 1차 지원서를 원서접수가 시작될 때 서둘러 제출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 것이다. 즉, 1차 지원서를 서둘러 제출하는 이유는 2차 지원서를 남들보다 먼저 받기 위한 전략이다. 그런데 이 2차 지원서를 받기만 해서는 의미가 없다. 남들보다 먼저 제출해야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는다. 2차 지원서를 의대가 받고 아울러 추천서까지 다 수령이 된 학생이어야 의대에서는 심사를 시작하여 인터뷰에 초대할 지 여부를 결정하므로 의대 인터뷰에 일찌감치 참여하기 위해서는 2차 지원서를 남들보다 먼저 제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뻔한 내용을 알면서도 학생들은 2차 지원서를 받고 한참을 뜸을 들인 후에 제출하기 일쑤인데 그 이유는 비슷한 시기에 여러 의대에서 2차 지원서를 보내주기 때문이다. 각 의대마다 요구하는 에세이가 주제도 다르고 길이도 다르므로 각기 다른 에세이를 적어서 제출하는 데는 당연히 합당한 시간이 요구되며 학생마다 에세이를 적는 능력도 다르므로 서둘러 내는 것이 중요한 줄은 알고 있지만 준비가 끝나지 않아 제출하지 못 하는 학생을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금전적인 부담을 느껴 망설이는 학생도 있다. 1차 원서를 접수시킬 때는 학교수를 정하는 일이 클릭 한번으로 처리되므로 큰 감흥없이 많은 학교들에 지원했지만 2차 지원서를 준비하다 보면 에세이 쓰면서 많은 학교에 지원할 걸 한번 후회하고 각 학교별로 지원비를 받는다는 사실에 금전적 부담감을 느껴서 2차 지원서 제출을 주저하는 학생도 나오는 것이다. 주립의대는 상당적으로 저렴하므로 평균 $100 미만의 2차 지원서 접수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사립의대는 $100이 조금 넘는 비용을 요구하는데 만일 아무 생각없이 40군데의 의대에 원서를 접수시킨 학생이라면 다른 비용은 제외하고 2차 지원서 접수대금만 약 $5,000을 예상해야 한다. 거의 대부분의 의대들이 2차 지원서를 1차 지원서를 접수시킨 모든 학생들에게 보내주는 이유와 접수대금과의 상관관계를 명확히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2차 지원서 접수대금으로만 백만불을 걷을 수 있다면 굳이 모든 학생에게 보내지 않을 이유를 각 의대가 찾는 것도 쉽지는 않을 일이라고 보인다. 그러므로 2차 지원서를 받았다면 기뻐해도 좋지만 굳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하는 것이다. 오히려 기뻐하기에는 아직 이르며 제대로 좋은 글을 신속히 적어서 제출해야만 그 의미가 살게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2차 지원서를 언제 받았냐는 사실보다 중요한 요인은 2차 지원서를 언제 제출했냐는 점이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컨설턴트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7] 새로운 의대입시 사이클은 어떻게 진행되나?

05/10/2024

5월이 되며 의대에서 기쁜 전화를 받든 기다리던 메일을 받으며 추가로 합격한 학생들을 주변에서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인데 이 추가합격의 소식은 5월에 주로 듣겠지만 6월과 7월에 듣는 학생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난 주에 설명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새로운 의대입시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한데 AMCAS를 통한 2024-2025년도 사이클의 원서접수가 개시되는 날이 5월 28일이기 때문이다. 2025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선발하는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 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지난 4월 30일은 여러 곳의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자신이 진학할 단 한곳의 의대를 결정하여 통보하는 Selection Day였으므로 모든 의대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상태로 5월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승자독식이라고 표현되는 의대입시의 특성 때문이다. 진작에 의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매우 잘 되어있는 학생들이다 보니 한 학생이 여러 의대에 합격하는 일은 매년 벌어지는 일반적인 현상이고 그 학생들이 단 한곳만 제외하고 나머지 합격한 학교들에 대한 진학을 포기하게 되니 그 포기한 자리들을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대입시 과정의 막바지인 5월에 벌어지는 일이며 올해도 예외 없이 5월 1일부터 웨이팅에서 풀려나서 기쁜 합격소식을 듣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때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겠다. ...
의대 졸업반 학생들이 어떤 병원에서 전공의로 트레이닝을 받을 지 결정이 되는 Match 과정에서 가장 좋은 결과는 자신이 정한 전공분야를 일순위로 신청한 병원에 매치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의대생들이 그런 꿈같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며 일부는 재도전을 해서 다음 해에 매치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가장 많은 매치 재도전 의대생들이 택하는 Preliminary Position을 거쳐야 하는 학생의 가정에서 불안한 마음에 해온 질문에 대해 사실적인 답변을 했기에 소개하니 유사한 상황에 처한 가정이라면 참고하기 바란다 ...
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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