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대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에는 특정 전공에 대한 요구사항이 없으므로 생물을 전공했든 철학을 전공했든 의학을 공부할 기본을 갖춘 학생이라면 누구나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 하지만 의학을 공부할 기본소양을 갖추고 있지 않은 학생을 선발하는 의대는 존재하지 않으니 가능하다면 의대에서 수강할 과목들에 대한 선행학습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학시절에 수강과목을 선택하면 불이익을 당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학생들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다음의 내용을 참고하여 각자에게 합당하게 활용하기 바란다.

앞에서 전공과 무관하게 의대에 진학할 수 있다고 했듯이 전공은 각 학생별로 자신의 능력과 관심을 감안하여 택하면 되겠지만 좋은 MCAT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적어도 MCAT에 출제되는 과목들은 수강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겠다. 그러므로 프리메드 학생이라면 대다수 의대가 요구하는 Biology 일년(2 semester/3 quarter), Chemistry 2년, Physics 일년, 수학 일년, 영어 일년, 사회과학 일년 이라는 기본적인 수강계획은 세워놓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범주가 넓고 다양한 과목들이 존재하는 생물분야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해야 의대에 진학하기에 더 유리할지 고민하고 선택한 학생과 단순히 가장 기초단계의 일반생물 두과목을 들은 학생이 동일한 의대입시 결과를 마주하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 물론 학생의 능력과 목표에 따라 다른 조언을 줘야 하므로 일반적인 학생이라면 General Biology 1 & 2를 수강하여 A를 받으면 중위권 의대에 진학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할 것이고 고교시절에 이미 Bio AP에서 5점을 받은 학생이 명문의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Gen Bio 1 & 2를 듣고 나서 멈출 것이 아니라 Cell Bio, Molecular Bio, Genetics 와 같은 Upper Level의 생물과목을 추가로 수강하는 것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물론 Physiology나 Anatomy와 같은 과목을 수강해도 당연히 의대에서 좋게 평가하겠지만 학생의 능력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기 바란다. 무리해서 Cell Bio와 Physiology를 수강한 결과가 A학점이 아니라면 안전하게 Gen Bio만 수강한 학생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각 학생의 상황에 따라 맞는 계획을 세워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

화학은 그나마 2년간 수강해야 하며 대부분 2년반을 수강하고 있으므로 굳이 추가적인 수강과목에 대한 고민할 필요 없이 General Chemistry 1 & 2, Organic Chemistry 1 & 2, Biochemistry 와 같은 과목을 수강하면 되겠고 수강하는Biochem 이 Metabolism을 상세히 다룰수록 의대에서 공부할 때 도움이 될 것이다. 물리도 General Physics 1 & 2를 수강하면 거의 대부분의 의대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출 수 있겠다. 하지만 만일 리서치를 중요시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의대에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Calculus based Physics를 수강해야 하는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하버드 의대와 MIT가 공동으로 Health Sciences & Technology 전문가를 양성하는 HST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수학도 Calculus 1 & 2를 수강하면 거의 모든 의대가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지만 명문의대를 목표로 한다면 Statistics 나 Biostatistics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HST 처럼 특별한 프로그램을 목표로 한다면 Differential Equations 와 Linear Algebra 등의 고등수학도 대학에서 수강하면 도움이 되겠지만 99%의 프리메드 학생들에게는 불필요한 조건이니 기준을 Cal 1 & 2 아니면 Cal 1 & Stat 으로 잡거나 조금 더 욕심을 내면 Biostat 까지 수강하는 계획을 세워봐도 좋겠다. 하지만 Biostat 에서 R과 같은 Programming Language를 활용하는 대학이 점점 늘고 있으니 코딩이 불편한 학생이라면 참고할 사항이다.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특별히 심리학과 사회학을 선호하는 의대들이 많지만 그건 MCAT에 포함된 과목들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으니 만일 좀 더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철학, 역사, 보건학 등의 과목들을 수강하여 인간과 사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으며 대학생활 중에 깊이 고찰해 보았다고 어필할 수 있겠다. 그리고 영어 작문실력 및 소통력을 제대로 갖추었다는 증명을 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Writing Requirement 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Creative Writing과 같은 영어과목만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과목 어떤 것이든지 Writing Intensive Course 라고 분류된 과목만 수강하면 되니 Psychology나 Sociology 아니면 Anthropology나 Philosophy 등 관심있는 분야의 과목을 들으며 많은 양의 글을 적어보는 수업이면 모두 큰 도움이 되겠다.

각 과목별로 필수적인 분야와 추가적인 분야를 소개했는데 해당 과목을 언라인 수업으로 수강해도 같은 효력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은 명심하자. 코로나 사태로 인한 비상시국에서는 모든 수업이 언라인으로 진행되었으므로 그 시절에 수강한 과목들은 생물이든 화학이든 모두 의대가 인정을 해주었지만 팬데믹 기간이 아닌 시절에 언라인으로 수강한 과목은 인정을 하지 않는 것이 거의 모든 의대의 정책이다. 졸업을 위한 교양과목이거나 전공과목 중에 의대가 요구하는 필수과목이 아닌 과목을 언라인으로 들어야 할 부득이 한 사정이 있다면 그건 용납이 되겠지만 프리메드 필수과목을 언라인으로 수강한 학생이라면 의대에 진학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간과하지 말아야 하겠다.

수강과목 선정이든 지원할 의대 선정이든 각자의 능력을 감안한 현명한 선택이 최고의 결과를 주리라 믿는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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