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의대 신입생을 선발하는 원서접수 개시가 바로 다음 주로 다가온 5월말 현재 대부분의 의대는 이번 사이클에도 인터뷰를 직접 만나서 하지 않고 Online 상에서 Virtually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므로 올해도 일부 한인학생들은 불리한 의대입시를 치러야 하는 것이 예견된다. 그렇다면 어떤 학생들에게 온라인 인터뷰가 불리한지 알아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도 함께 알아보자.
한인학생이라도 모두 온라인 인터뷰가 불리하지는 않지만 평소에 사교적이지 못한 성향을 지닌 학생이거나 미국생활이 길지 않았던 학생이라면 외향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학생에 비해 화면을 통해서만 소통해야 하는 조건이 불리할 수 있다. 외향적이지 않은 학생들을 직접 만나서 약 30분간 대화해 보면 처음에는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진중한 면을 볼 수도 있어서 오히려 첫인상보다 더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양방향 소통이 제한적인 온라인 미팅에서 상대의 말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말이 겹치면 먼저 중단하는 성향을 가진 학생은 좀더 적극적으로 자기자신을 표현하는 학생에 비해 자신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하는 우려이다. 특히 인터뷰 형태에서 그룹 토론을 포함하는 의대에 합격하는 학생들을 따져보면 외향적이며 미국에서 나고 자란 학생들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의 말을 자르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많은 토론을 해본 학생에게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행동이므로 성격과 더불어 교육환경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Zoom이라는 플랫폼을 비롯한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인터뷰를 하다 보면 항상 완벽하게 대화가 전달되지는 않는데 상대의 말이 제대로 안 들릴 때 대처하는 자세와 더불어 상대가 내 말을 못 알아들었을 때 대처하는 자세도 성격과 더불어 언어적 자신감과 관계가 있다. 이민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누구든 겪었을 답답한 상황 중에는 상대가 내 말을 못 알아들으며 반복적으로 Excuse me라고 말하고 있을 때가 포함되는데 중요한 인터뷰 도중에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서이긴 하지만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학생의 성향과 언어능력에 따라 매우 다르게 대처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생각보다 심각하게 작용한다는 것을 부모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주 운이 없는 학생에게는 인터뷰 중에 연결이 끊어지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이럴 때 학생의 성향과 능력은 그 인터뷰의 결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내향적이고 미국에서 나고 자라지 않은 학생은 온라인 인터뷰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자신감을 갖고 인터뷰에 임하는 것이며 그 자신감은 해당 학교에 대한 충분한 조사와 더불어 자신이 왜 해당 의대에 진학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어야 생길 수 있다. 단순히 왜 의사가 되고 싶은 지에 대한 준비만 해서는 부족하니 자신이 해당 의대에 지원한 동기와 해당 학교의 학생으로서 학교와 동급생들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 꼼꼼히 생각을 정리하기를 권하는 동시에 충분한 연습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연습은 온라인으로 만나서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실제로 인터뷰에 임할 장소에서 뒷배경도 점검하고 인터뷰 연결상태도 확실하게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이며 만일 연결이 안정적이지 않다면 다른 장소를 택하거나 연결이 더 잘 되게 만드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최상의 인터뷰 환경을 미리 확보하면 도움이 되겠다.
미국내 약 170곳의 MD School들 중에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을 학교로 초대해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하는 In Person Interview를 하겠다고 밝힌 의대는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SKMC, 버지니아 중부에 위치한 Vtech 의대, 그리고 피닉스에 위치한 University of Arizona 의대 피닉스 캠퍼스 등이다. 물론 한인학생들이 많이 지원하지 않는 의대들 중에서도 In Person Interview를 시행하는 의대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필자가 학교측에 확인할 수 있었던 의대는 SKMC, Vtech 의대, UA Pheonix 의대였고 UT Southwestern 의대와 같이 현재로서는 Virtual Interview를 계획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In Person Interview로 바뀌거나 두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대책도 갖고 있다는 의대들도 있으니 계속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MD School의 상황과 비슷하게 DO School들도 대부분 Virtual Interview를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예년과 같이 꾸준히 In Person Interview를 하겠다는 AT Still 의대, Midwestern 시카고 의대, Alabama 의대 등도 존재하니 이런 학교들에 대해 반드시 알고 있기를 권한다. 치대의 경우는 거의 절반에 가까운 학교들이 In Person Interview로 돌아갔거나 적어도 In Person Interview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으니 치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인터뷰 형태를 확인하고 지원할 학교를 선택하면 좋겠는데 그 이유 중에는 많은 치대 인터뷰에는 Group Discussion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단점을 인정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보완하면 된다.
남 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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