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대에 지원하고자 계획하고 있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지난 여름에 MCAT 성적을 받아 놨거나 지난 1월에 시험을 봐서 얼마 전인 2월 중순에 성적을 받았을 것이고 그러다 보니 지난 주는 MCAT 성적에 관련된 질문들을 유난히 많이 받은 시기였다. 그 여러 질문들 중에 한인가정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명문의대에 진학하기 위한 MCAT 성적의 기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일단 한인가정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하는 대상이 되는 최고 명문의대들을 요약하면 Harvard 의대, Johns Hopkins 의대, NYU 의대, Columbia 의대, U Penn 의대 등을 꼽을 수 있으므로 이 의대들의 평균 MCAT 성적을 일단 알아보고 그 통계자료에 숨어있는 뜻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위의 다섯 의대를 순위를 매기는 건 의미도 없고 실질적인 아무 영향도 주지 않겠지만 오늘은 MCAT 성적 중에서도 최저 점수에 관해 알아보고 있으므로 최저점수로 분류해서 소개하겠다. 2023년도 여름에 의대에 입학한 현재 의대 일학년 학생들에 관한 점수를 기준으로 분류하자면 U Penn 의대는 MCAT 최저 점수가 518점이고 최고 점수는 526점이며 중간 점수는 522점이다. NYU 의대도 MCAT 성적에 있어서는 U Penn 의대와 모든 면에서 동일하게 최저 점수가 518점이고 최고 점수는 526점이며 중간 점수는 522점이므로 이 두 의대가 MCAT 성적으로만 따지자면 가장 높은 최저 점수를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 MCAT 최저 점수가 높은 의대는 Johns Hopkins 의대로 최저 점수가 517점이고 최고 점수는 526점이며 중간 점수는 522점이다. 그 다음은 Columbia 의대를 꼽을 수 있는데 최저 점수가 515점이고 최고 점수는 526점이며 중간 점수는 522점이고 이 다섯곳의 최고 명문의대들 중에 MCAT 성적으로는 가장 수월해 보이는 Harvard 의대는 최저 점수가 515점이고 최고 점수는 526점이며 중간 점수는 521점이니 중간 점수만 보면 가장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 설마 그렇다고 이 다섯 의대들 중에 Harvard 의대가 가장 입학이 수월한 의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듯이 이렇게 이들 의대들의 MCAT 점수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단지 기준점을 알아야 목표를 세울 때나 판단을 할 때 무리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수 있게 돕고자 소개하고 있는 것뿐이다.

앞에서 알아봤듯이 최고 명문의대에 진학을 한 학생들의 MCAT 최저 점수는 515점이거나 517점 그렇지 않으면 518점은 되어야 하니 이런 의대들에 지원하려면 518점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 통계자료는 모든 학생들의 성적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학습능력만으로 분류하자면 동양계 학생들의 학습능력이 가장 뛰어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아마도 각 의대가 보이고 있는 MCAT 최저 점수가 동양계 학생의 점수는 아닐 것이라는 건 그리 어렵지 않게 유추할 수 있으니 한인 학생이 이런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 필요한 MCAT 최저 점수는 아무리 적어도 1~2점을 더 높여 잡아야 안전하리라고 믿는다. 그나마 희망을 꺽지 않으며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1~2점이라고 표현했지 적나라한 실상을 말해도 되는 자리에서는 조금 더 올려서 말한 적도 있었으니 혹시라도 필자가 다르게 표현하는 것을 읽거나 들었던 적이 있다면 양해를 바라겠다. 몇 점을 더 올려야 한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점수가 되리라는 것은 해마다 다르니 장담은 못 하겠지만 적어도 확실한 건 각 의대가 발표한 자료에 나와있는 최저 점수로 한인 학생이 해당 의대에 합격하여 진학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적어도 지난 20년 동안 매년 십여명의 학생들을 앞에서 언급한 다섯 곳의 최고 명문의대에 진학시켜온 필자는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 했으므로 통계자료에 나오는 최저 점수를 기준으로 진학계획을 세우지는 말기를 간절히 당부한다.

그렇다면 합격생들의 MCAT 성적이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건 어떤 의미일까? 여러 의미가 있겠지만 가장 확실한 건 MCAT 점수는 여러 기준들 중의 하나일 뿐이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라는 점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MCAT 점수로도 다른 매력적인 면들이 많으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최저 점수를 보며 지원할 학교를 선정하는 건 도움이 되는 일이므로 당연히 참고해야 하겠고 다른 매력적인 면들이란 대학 학점을 비롯해 연구실적이나 봉사경력 그리고 리더쉽이나 위기대처능력 등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으나 인터뷰에 초대까지 받은 학생들이라면 가장 중요한 점은 만나서 얘기해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대화를 이어가는 인간적인 매력을 갖춘 학생이라고 하겠다. 말 한마디를 해도 영특함이 묻어나오는데 겸손하기까지 한 학생이라면 남들보다 MCAT 점수가 조금 낮더라도 그 학생을 선발하기를 강력히 주장하는 지지자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Admission Committee Meeting에서 강력한 지지자가 없다면 아무리 많은 인터뷰에 다녀왔더라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합격소식을 듣기 쉬우니 MCAT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에 상대에게 내 의사를 잘 표현하는 훈련도 필요하다. 영리한데 겸손하며 밝은 분위기를 보이는 학생을 싫어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통계자료를 통해 최저 점수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낮은 점수를 받은 원인을 파악하여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실질적으로는 득이 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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