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보내며 전하는 마지막 칼럼의 주제는 일년 내내 가장 빈번하게 질문을 받는 내용인 강력한 추천서 확보를 위한 전략에 관한 얘기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이 때를 놓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추천서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전달했고 오늘 전하는 내용도 이미 소개한 적이 있지만 연말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강조하기 위해 언급하고자 한다.

강력한 추천서를 확보하기 위해서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은 Happy New Year! 라고 적힌 카드에 추천서를 부탁드리고자 하는 분께 새해인사를 적어 보내는 것이다. 이미 Thanksgiving 이나 Christmas 때 카드에 감사인사를 적어 보낸 학생이라면 굳이 또 새해인사를 하지 않아도 좋지만 새해인사 마저 안하고 지나가면 어색하지 않게 미리 얼굴도장 한번 확실히 찍을 기회를 잡기 위해 일년을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올해의 마지막 주에 이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고교생 시절까지는 집에서 부모님들이 자녀들에게 억지로라도 감사카드를 적어 연말에 보내게 하곤 했겠지만 자녀가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관여하지 못하는 여러 부분 중에는 연말에 감사인사 챙기기도 포함되기 일쑤이므로 부모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래도 자녀가 집에 와 있다면 추천서와 연관시켜 감사카드를 챙기도록 돕기를 강력히 권한다. 물론 감사인사만 전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지만 같은 조건이라면 연말에 보낸 카드 한 장의 영향력이 제법 클 수도 있다는 것을 사회생활을 해본 부모라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감사인사를 전하기 이전에는 어떤 조건들이 충족되어 있어야 할까?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에 의욕적으로 참여한 학생이어야 해당 교수가 학생의 얼굴과 이름을 잊지 않을 확률이 높다. 할 수만 있다면 같은 교수의 수업을 두 번 이상 수강하는 것이 아주 좋은 전략인데 그 이유 역시 추천서를 써줄 분이 추천서를 부탁할 학생의 얼굴과 이름을 기억할 확률이 극대화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Bio 101 수업을 A 교수에게 수강한 학생이 Bio 201 수업도 A 교수의 수업에 등록했다면 자연스럽게 이전에 Bio 101을 들으며 너무 좋은 수업이었기에 A 교수의 수업을 다시 수강하게 됐다는 인사말을 학기초에 전하며 친분을 쌓아갈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환경을 만들 수 있으므로 이 방법은 최강의 전략 중 하나가 되는 것이다. 만일 수강한 수업을 다음 학기에 TA 라고 불리우는 Teaching Assistant, 즉 조교로 참여할 수 있다면 이것도 최강의 전략 중 하나가 되겠지만 TA로 선발되기 위해서는 일단 최우수 성적을 받은 이후에 여러 지원자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과정이 있으므로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보편적인 방법은 아니라는 단점이 있다.

만일 특정 교수의 수업을 반복적으로 들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은 대학에 재학 중이라면 남은 방법 중 효율적인 방법은 Office Hour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대학교수 중에 Office Hour를 제공하지 않는 교수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수업시간 중에 이해가 잘 안된 내용을 질문하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고 교과서에서 다루지 않지만 해당 과목과 관계가 있는 내용을 저널에서 읽었다면 그 내용에 대해 교수님의 의견을 묻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다. 간혹 Office Hour에 학생들이 넘쳐나서 조교가 대신 담당하는 수업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경우라면 해당 조교와 친해지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다. 일단 조교와 친해지고 나면 해당 교수에게 강력한 추천서를 받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조교에게 자문을 구하면 기대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물론 Office Hour를 잘 활용하려면 해당 과목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서 날카로운 질문을 갖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번 너무 단순한 질문만 들고 방문한다면 조금 답답한 학생으로 낙인 찍힐 위험도 있다는 점도 참고하자.

이 모든 노력에 바탕이 되어야 할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조건으로는 제대로 공부한 학생이 받는 학점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굳이 A+를 받아야만 강력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는 말은 아니지만 열심히 질문에 답을 해줬는데 B 학점을 받은 학생이라면 그리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으로 평가받지는 못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니 그런 경우라면 그 교수에게 추천서를 부탁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과학을 전공하는 학생이라면 수업을 수강한 이후에 해당 교수의 연구실에서 나머지 대학생활을 하는 것도 친분을 쌓고 강력한 추천서를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지만 이 역시 모든 학생에게 쉽게 주어지는 기회는 아니다.

그렇다면 강력한 추천서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이며 확실한 방법은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고 주어진 Office Hour에 방문하여 해당 과목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관심을 보이며 좋은 학점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해당 과목과 본인이 향후에 공부하고자 하는 의학과의 연관성을 강조하여 그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가 자부심을 갖게 도우며 명절때면 잊지 않고 감사인사를 드리는 성의를 보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인생을 위해 학생이라는 직업을 가진 젊은이가 충분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했으니 꼭 실행에 옮겨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
충분한 노력과 감사는 기대 이상의 결과로 돌아온다고 믿는다.

남 경윤 / 의대 진학 전문 멘토
201-983-2851
kyNam@GradPrepAcademy.com

[765] 레지던시 매칭이 Preliminary Position에 되어도 의사가 될 수 있나요?

04/26/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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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휴학을 통해 위기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다면 의대입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대학입학을 일년 늦추는 Deferred Entry 혹은 입학 이전의 Gap Year로도 불리우는 휴학의 종류에 대해서도 짧게 언급했더니 올해 대학입시 결과를 받은 12학년 자녀를 둔 제법 많은 가정에서 입학 전 갭이어가 의대입시에 도움이 될지에 관해서 그리고 도움이 된다면 어떻게 활용 하는게 의대입시에 가장 큰 도움이 될지 등 다양한 질문을 해왔기에 이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
프리메드 학생으로 대학생활을 하던 중에 잠시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양하다.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자발적인 휴학이 있을 수 있고 성적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져서 타의에 의한 휴학도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학생활 뿐만이 아니라 의대생활 중에도 발생할 수 있는 일이니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학생에게 불리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알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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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올해의 레지던시 매칭결과를 놓고 분석을 해보며 그 말미에 일반적으로 시험을 잘 보는 우리 한인학생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Step 1이 Pass/Fail로 바뀐 제도가 한인학생들에게 유리하지는 않다는 표현을 했더니 많은 가정에서 그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에 대한 질문과 더불어 의대입시에서도 유사한 상황인지에 관해 질문을 해왔기에 다양한 경우를 함께 살펴보며 상황판단을 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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